수원시 지역 경제 대책 '지역화폐 확대하고 중소기업 투자'

[앵커멘트]

최근 경제 불황 속에 중앙정부가 제역할을 못하면서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지역화폐 가맹점 제한을 완화해
대상 점포를 늘리고

천억 원 정도의 지역 중소기업 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주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빼곡한 간판 밑으로는
이미 문을 닫은 상점이 즐비합니다.

장 시간 관리하지 못한 듯
점포 주변엔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경기도 내 점포 수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업하는 점포 보다
폐업하는 점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주관한
'위기의 민생경제 대전환 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중앙정부에만 매달려
그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지방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강구하자는 차원입니다.
정책과 수단을 발굴하고 특히 시민들에게 체감이 돼야 합니다.
체감이 되지 않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인력 수급 등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원기업새빛펀드'를 1차 모금에 이어
2차, 1천억 원 이상을 하반기에 조성합니다.

종사자 수 50인 이하 중소기업이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최고 300만 원을 지급해
고용부담과 인력난을 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예산도
지난해 2배 이상인 411억 원을 투입합니다.

소비자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화폐 가맹점 혜택도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최종진 /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12억 원 이하의 제한기준을
30억 원으로 상향할 것을 도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시는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과 예산 반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 / 편집 최진, CG 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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