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제덕아,개밥 주러 가자"..2관왕 예천서 응원 / 안동MBC

2021/07/26 17:59:51 작성자 : 김서현

◀ＡＮＣ▶
한국 남자양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2연패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죠.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화이팅 넘치는 기합 소리로
올림픽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예천 출신 김제덕 선수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는데요,

고향 예천에서는 김 선수를 키운 친할머니와
학교 친구들의 응원 열기가
도쿄 못지 않게 뜨겁습니다.

김서현 기자.
◀ＥＮＤ▶

남자 양궁 단체전 준결승.

일본과 슛오프에서도 팽팽하게 동점 상황,
승패를 가른 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웠던
한국의 두 번째 주자, 김제덕의 화살이었습니다
.
순간, 김제덕 선수가 재학 중인 경북일고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찬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ＳＹＮ▶"김제덕 파이팅!"(c0077)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김제덕 선수는
오진혁, 김우진 선수와 합작해
3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남자양궁 단체전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ＩＮＴ▶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감독
"김제덕 선수가 올림픽 나갈 때 목표가 금메달
2개였습니다. 그래서 2관왕을 달성해서 정말
매우 자랑스럽고요. 현재 컨디션이 최고로
올라갔기 때문에 충분히 3관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김제덕 선수와 양궁을 함께해 온 절친 김예찬 선수는
김제덕 못지 않은 함성으로
친구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ＩＮＴ▶김예찬/경북일고 양궁부 2학년
"제덕이 되게 승부욕도 강하고 되게 자기관리 철저히 하고...지금처럼만 계속 꾸준히 하면
지금보다 더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김제덕 화이팅!"

김제덕 선수를 손수 키워낸 할머니는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에도
손주의 경기를 생중계로 뚫어져라 쳐다보며
깊은 응원을 보냅니다.

◀ＩＮＴ▶신이남(86)/김제덕 선수 할머니
"제덕아, 사랑해. 제덕이 화이팅!"

지금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뜻밖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ＩＮＴ▶신이남(86)/김제덕 선수 할머니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

어린 손자의 손을 잡고 강아지에게 밥을 줬던 추억을 되내인 겁니다.

고향의 할머니, 친구들의 응원 열기에 힘입어
김제덕 선수는 내일부터(오늘부터)
개인전에 출전해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합니다.

한편 할아버지 고향이 상주인 재일교포 3세로,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 57㎏급에 출전한
경북체육회 김지수 선수는,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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