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토리:정치] 휴대전화 내던진 유동규 체포... 로비, 특혜 진술할까?

검찰이 오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초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에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뤄는데요.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나기 전 화천대유 관계자를 찾아가 고액의 배당 수익 등을 거론하면서 돈을 요구했다는 근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내, 이 지사의 측근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며,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관리자로서의 책임은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과연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할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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