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 뉴스] 한국 여성 의원 수 OECD 꼴찌수준…‘여성 정치’ 도약해야

앵커멘트)
여성의 정치 참여도를 늘리기 위해 여성할당제가 실시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인 비율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에선 여성 정치인 발굴,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노유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한다.’
2010년 제정된 공직선거법 제47조 5항에 명시된 여성할당제 관련 법 조항입니다.

단 한 명에서 시작한 여성 국회의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22대 현재, 총 60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활동 중입니다.
2000년대 이후 추진된 여성공천할당제로 여성의 정치 활동은 늘어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여성의원의 비율은 19%로 33.8%인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또,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의 경우
기초단체장의 여성 비율은 3.1%에 불과하고,
광역 단체장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인천 지역의 차세대 여성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가 열렸습니다.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정치의 의미를 알아가고 토론도 하며 인천의 현안을 살핍니다.
또 정치활동에 뜻을 둔 참여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를 도약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는 2026년 지자체 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진출할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본 과정과 정치학교가 저의 그런 꿈을 이루는 데 기본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지역의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배우고 싶어서 첫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수업엔 스피치 훈련과 AI대응 정치활동 등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됩니다.
또 전·현직 여성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조언도 듣고 네트워크도 형성합니다.

“인천 여성정치의 현실은 침체됐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지경까지도 머무른 상태인 부끄럽고 슬픈 현실입니다.
인천여성들을 더 독려하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인천여성정치학교가 올해, 이번에 더 열심히 내용도 채우고….”

여전히 보수적인 한국 정치계에
더 많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회적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NIB뉴스 노유리입니다. nouri@nibtv.co.kr
촬영기자 김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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