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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신 '지앙'.."이주노동자 이름을 불러주세요" (뉴스데스크 2025.6.27 광주MBC)

(앵커)
"야!" 또는 "거기!" 작업 현장 곳곳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흔히 듣는 말입니다.

이런 호칭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작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소 작업장에 하나 둘 모인 이주노동자들.

국적도 일하는 분야도 다양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공통점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진 개인의 안전모를 받은 겁니다.

* 이재희/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
"베트남에서 오신 지앙님."

* 지앙/베트남 이주노동자
"원래 이름 적었는데 우리는 도장하니까 시간 좀 돼서 페인트 많이 묻어서 또다시 또 적었어요. (이제는) 변하지 않아서 좋겠어요."

10개가 넘는 다양한 국적의 노동자들이 섞여있다 보니 서로 이름도 모른 채 '야'나 '거기'라고 부르기도 했던 일터.

이제는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보자는 취지로 이 캠페인은 시작됐습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 10명 중 7명이 욕설이나 모욕 등 언어폭력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 도승필/대한조선 외업운영실 상무
"이름이 표기가 되잖아요. 그럼 저부터도 이름을 부를 것 같습니다. 부르면 친근함이 있을 테고 더 나아가가지고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안전한 작업장도 구현될 것 같습니다."

"원활한 작업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안전모에는 이렇게 이름과 국적, 혈액형 등 정보가 표시돼 있습니다."

* 사만/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사람 이름 잘 보여요. 어느 나라 사람 보면 알아요. 그러니까 일할 때도 좋아요."

이번 캠페인은 전남노동권익센터 등 5개 기관 주최로 열린 가운데, 앞으로 영암 대불산단과 광양, 다른 시도에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 센터장
"외국인 이주노동자는 이제 우리 농촌이나 어촌 그다음에 이런 조선소에서 건설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노동자가 된 것 같습니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존중받고 서로 배려하는.."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되었다'는 어느 시의 한 구절처럼, 이제 일터에도 사람을 향한 존중의 언어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이주노동자 #언어폭력 #전남노동권익센터 #캠페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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