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세한도' 속 세한

《세한도》는 왜 조선시대 최고의 문인화로 평가받을까요?

문인화文人畵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입니다. 때문에 김정희는 가슴속에 천만권의 책을 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정희는 《세한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추위와 시련, 그리고 이를 견디는 송백의 지조를 담아냈습니다. 마른 붓에 진한 먹을 묻혀 거칠게 그려 매서운 추위와 쓸쓸함을 강조하였고, 날카롭고 굳건한 글씨로 글을 써 그림의 뜻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4개의 인장을 사용했는데, 그림 우하단의 ‘장무상망張毋相忘’은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라는 뜻으로 그림의 주제를 강조합니다.

《세한도》가 무엇 때문에 최고의 문인화文人畵라고 평가받는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세한歲寒’은 설 전후의 혹독한 추위를 이르며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뜻함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 기간: 2020.11.24.(화) ~ 2021.1.31.(일)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품: 세한도(국보 제180호), 평안감사향연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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