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죽이지 않고 잘키우는 방법 / 52그루 율마 부자의 부자되는 삽목방법 /핫도그 처럼 예쁜수형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멋님입니다
오늘은 저희집 베란다정원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율마 (윌마 골드크러스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율마는 허브계열의 식물로 만져주면 소나무향과 레몬향이 섞인듯한 상쾌한 향이 나며 피톤치드를 내뿜어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율마의 꽃말은 성실함과 침착함 입니다

율마는 모양을 마음대로 잡을수 있고 예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데려다 놓으면 2주안에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키워야 잘키울수 있는지 제게 질문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영상 입니다

첫째는 어떻게 하면 율마를 안죽이고 잘키울수 있을까?
햇빛 통풍 물관리

둘째는 수형을 어떻게 잡아야 예쁠까

셋째는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로 삽목해서 식구 늘리기

제가 10여년간 율마를 키우면서 얻은 방법을' 대공개 합니다
영상을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첫째는 어떻게 하면 율마를 안죽이고 잘키울수 있을까?
율마는 햇빛과 물과 통풍 이 3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햇빛 잘드는 창가에 두고 키우세요
해를 잘받으면 통통하게 살도찌고 단단하게 잘자랍니다
따뜻한 아랫지방 에서는 마당에서 월동이 되더라구요

수시로 환기 시켜서 통풍도 신경 써주셔야 하는데
대부분 계절에는 크게 신경 안써도 되지만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통풍이 안되면 속이 누렇게 뜨거나 곰팡이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답답한 속을 좀 벌려놓거나 선풍기를 틀어주시면 통풍에 도움이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관리 입니다
율마는 보통의 식물처럼 1주일에 한번이나 2주에 한번 이렇게 주면 바로 2주 안에 바싹 말라서 박제가 된 상태로 사망해 버립니다 그랫니 데려다 놓기만 하면 죽어버린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율마는 잎이 풍성하기 때문에 발수력이 좋아서 물을 많이 흡수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정도 흠뻑 줘서 흙이 항상 젖어있게 키우셔야 합니다
물을 한번만 말렸다 하면 한방에 훅 가버려서 회생불능 상태가 됩니다
물받침대에 올려두면 율마가 얼마나 물을 잘 흡수 하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시 대야에 물 받아서 풍덩 담궈놓고 다녀오세요

물만 잘줘도 80퍼센트 성공한겁니다

저는 화분에 흙이 보이는게 싫어서 대부분의 율마 화분에 천사의 눈물을 이식해서 심었어요
율마와 천사의 눈물이 물궁합이 잘맞아요
샤워기나 스프레이로 율마잎에 물을 뿌리지 마세요
통풍이 안되면 속에서 누렇게 떠버립니다
물이 잎에 닿았을 경우 나무를 흔들어서 물을 털어주세요

어린 율마들은 전부 삽목해서 만든 아이들 인데요
화분이 작기 때문에 물도 금새 마를수 있어서 항아리 뚜껑 안에 모아놓고 키웁니다
대충 물을줘도 흥건한 물이 전체적으로 흡수가 되거든요

둘째는 수형을 어떻게 잡아야 예쁠까 입니다
율마는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나 순따기를 해줘야 수형이 예쁘게 자라납니다
저희집 율마들도 직접 가지치고 순을따서 수형을 만든거예요
저는 율마가 통풍이 잘되도록 아랫도리를 깨끗하게 정리해서
목대가 시원하게 드러나게 만든다음 키를 원하는 만큼 키운후 생장점을 잘라주고 살을 찌우면서 수형을 잡습니다

하트율마도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하트 모양으로 순따고 다듬어서 만들었어요
삐죽삐죽한 순을 손으로 주먹쥐듯 잡은다음 똑똑 따주는 겁니다 순을 딴 자리에는 양쪽으로 두개씩 새순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더 풍성하고 예쁘게 키울수가 있습니다
율마속을 뒤적여 보면 갈변한 잎들이 보입니다
병든것은 아니구요 통풍이 덜됬거나 하엽이 지는거랍니다
소나무가 솔잎을 떨어뜨리듯이 나무들은 새순을 내고 오래된 잎들은 떨어져 나가는 거니까 이런경우 손으로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집 예쁜 율마들 현재 32그루 입니다
웬만큼 큰 아이들도 직접 삽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애정이 더 많이 갑니다

6개월전에 삽목 해뒀던 율마들이 뿌리가 난것 같아요
플라스틱 커피컵에 구멍을 뚫은다음 상토를 채우고
거기에 빼곡하게 꽂아서 삽목을 했습니다
아직 뿌리가 안난 아이들은 따로 빼놓고
뿌리가 난 아이들은 하나씩 심어줍니다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이렇게 심어서 키웁니다
분갈이는 율마화분 사이즈가 작게 느껴질때 좀더 큰 화분으로
갈아주세요 뿌리를 건드리면 예민해서 몸살을 앓다가 죽을수도 있으니 뿌리는 건드리지 민시고 그대로 쏙 뽑아서 화분업만 시켜주세요
바닥에 마사를 깐다음 원예용 상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집 큰 율마들은 몇년째 분갈이 안하고 키웁니다
대신 3개월에 한번씩 영양제 줍니다
가지치기한 나뭇 가지중 반듯한 것들을 다듬어서 삽수를 만듭니다
프라스틱 컵에 꽂아놓고 뿌리가 날때까지 기다립니다
말라지는 것은 뽑아버리고 계속 기다립니다
중간에 뽑아보시면 안됩니다
투명컵이라서 뿌리가 나면 보입니다
보통은 3개월 ~6개월 정도 기다려야 뿌리가 내립니다
뿌리가 나면 고맙고 안나면 말고 식으로 맘편하게 하셔야해요

뿌리 안난 삽수는 다시 상토에 꽂아줍니다
그리고 가지치면서 만든 삽수도 같이 꽂았어요
율마화분 위에 올려놓고 율마 물줄때 같이 주면 삽목관리도 쉽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새로 20개의 율마가 또 늘어났어요
이쑤시개 사이즈 까지 총 52그루 입니다
율마 키우기 참 쉽죠?
여러분도 매력적인 꼭 율마 키워보세요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멋님
나는 사는게 재밌다
나는 집에 숲이있다
나는 집에 산책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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