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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이름의 강ᆞ김성택

『하루라는 이름의 강』

아침은
창을 열고…
조용히 들어온다
기억처럼,
한때 푸르렀던
강물처럼——

물비늘 위로
지나간 날들이
가만히 스쳐간다

나는,
오늘을 건넌다
징검다리 돌을 밟듯
한 걸음씩, 한걸음씩,
말보다 숨이 많은 시간을
천천히… 짚으며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내 안엔,
한 사람의 빈자리
종소리보다 더 길게
울리는 것은——
그때 놓친 인사의… 여운이다

동상 앞에 멈추면
역사는 말이 없고
나는
그 침묵 속에서
늙은 나를
처음으로,
마주한다

젊은이들은
풀밭 위에 누워
꿈을 벗어두고 웃는다
나는, 그들을 보며
비로소 알게 된다

자유란,
구호가 아닌
일상의 호흡인것

해 질 녘,
바람이 옷깃을 쓸고 가면
하루는
천천히
강 저편으로 건너간다

나는
손을 흔들지 않는다

그저,
한 줄의 시처럼
조용히…
마음에 담는다

“살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날이 있었다”

Видео 하루라는 이름의 강ᆞ김성택 канала 폰카 시선 너머-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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