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크린넷 관리 아파트는 입주민, 단독주택·상가는 지자체 몫?(세종)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
쓰레기 수거시설인 ‘자동크린넷’이
지난여름부터 석 달째 멈춰 있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배출 밸브에 문제가 생겼지만, 수리가 쉽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
다른 동에 설치된 또 다른 크린넷 투입구.
이곳은 집하장과 신호를 주고받는 전자 센서가 고장입니다.
교체만이 방법이지만, 최근 들어 잦아진 고장에 매번 수리하
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숙이 / 첫마을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여름에는 (고장이) 거의 날마다 였어요.
저희 아파트에 지금 (투입구가) 21개 있는데 돌아가면서
계속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하루도 진짜 조용한 날이 없고”
실제 지난 2012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크린넷 투입구 수
리에 지난해 2천 900만 원, 올해는 벌써 3천만 원 이
상을 썼습니다.
시설이 노후 되면서 해마다 유지관리비가 늘고 있는 추세입다.
상가나 단독주택 부지 등에 설치된 크린넷 수리는 지자체가
맡고 있지만, 공동주택에 설치된 크린넷은 직접 수혜를 보는
입주민이 관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여희 / 첫마을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우리 아파트는 크린넷이 주민 편의시설이면 주민투표에 붙여
서 쓰지 말자고 하면 안 쓰겠다고...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게 폐기물 수집시설이면 시에서 가지고 가
야죠. 당연히”
또 크린넷이 고장 나면 쓰레기 처리업체에 전화해 직접 수거
요청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이 주변은 온통 쓰레기 천
지가 됩니다.
더욱이 비가림 시설마저 없을 경우 햇빛과 비에 노출돼 심각
한 악취는 물론 침출수가 발생하는 위생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숙이 / 첫마을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는 새들이 와서 쪼아놓고, 고양이
와서 뜯어놓고, 그러면 침출수가 흐르고 사방팔방 널리고.
.. 그런 문제가 굉장히 여름 내내 거의 문제였다고 봐야돼요.”
이러한 불편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상가와 단독주택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마을의 한 상가 앞.
크린넷 투입구 주변에 쓰레기봉지가 적치돼 있습니다.
음식물 투입구는 고장, 일반쓰레기 투입구는 안이 가득 차
열리지 않자 주변 상인과 입주민들이 그냥 쌓아두고 간 겁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크린넷이 고장이 잦더라고요 이상하게... (그러면 쓰레기
를) 다 여기다 놓고 가요.
매일 차가 와서 실어가더라고요.”
이러한 광경이 이곳 주민들에게는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여기는 거의 대부분 자주 그런 것 같아요. 많을 때는 이
거 한 3배일 때도 있고 2배일 때도 있고...”
쓰레기 이동 통로인 수송관로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7월 한솔동에서 발생한 관로 파손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관로 곡선 부분에 구멍이 생겼는데, 문제 지점을 찾아
내는 데만 약 한 달이 소요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에서 한동안 쓰레기 수거 대란이 일었
고, 관로 수리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김현옥 / 세종시의원]
“수송관로의 막힌 지점을 찾아내기도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구조거든요.
그래서 막히면 당장 크린넷을 중지시키는 수동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고충 또한 다시 입주민분들이 버리
지 못하게 되는 거고,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구조라
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용한 지 10년 이상 지난 크린넷 투입구와 관로에서 발생
하기 시작한 크고 작은 파손 문제.
시간이 지날수록 신도시 전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
경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어서 투입구에 버린 쓰레기가 모이게 되는 자동집하장이 안
고 있는 문제점을 김후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종시 #뉴스
Видео ② 크린넷 관리 아파트는 입주민, 단독주택·상가는 지자체 몫?(세종) канала ch B tv 중부
쓰레기 수거시설인 ‘자동크린넷’이
지난여름부터 석 달째 멈춰 있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배출 밸브에 문제가 생겼지만, 수리가 쉽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
다른 동에 설치된 또 다른 크린넷 투입구.
이곳은 집하장과 신호를 주고받는 전자 센서가 고장입니다.
교체만이 방법이지만, 최근 들어 잦아진 고장에 매번 수리하
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숙이 / 첫마을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여름에는 (고장이) 거의 날마다 였어요.
저희 아파트에 지금 (투입구가) 21개 있는데 돌아가면서
계속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하루도 진짜 조용한 날이 없고”
실제 지난 2012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크린넷 투입구 수
리에 지난해 2천 900만 원, 올해는 벌써 3천만 원 이
상을 썼습니다.
시설이 노후 되면서 해마다 유지관리비가 늘고 있는 추세입다.
상가나 단독주택 부지 등에 설치된 크린넷 수리는 지자체가
맡고 있지만, 공동주택에 설치된 크린넷은 직접 수혜를 보는
입주민이 관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여희 / 첫마을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우리 아파트는 크린넷이 주민 편의시설이면 주민투표에 붙여
서 쓰지 말자고 하면 안 쓰겠다고...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게 폐기물 수집시설이면 시에서 가지고 가
야죠. 당연히”
또 크린넷이 고장 나면 쓰레기 처리업체에 전화해 직접 수거
요청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이 주변은 온통 쓰레기 천
지가 됩니다.
더욱이 비가림 시설마저 없을 경우 햇빛과 비에 노출돼 심각
한 악취는 물론 침출수가 발생하는 위생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숙이 / 첫마을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는 새들이 와서 쪼아놓고, 고양이
와서 뜯어놓고, 그러면 침출수가 흐르고 사방팔방 널리고.
.. 그런 문제가 굉장히 여름 내내 거의 문제였다고 봐야돼요.”
이러한 불편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상가와 단독주택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마을의 한 상가 앞.
크린넷 투입구 주변에 쓰레기봉지가 적치돼 있습니다.
음식물 투입구는 고장, 일반쓰레기 투입구는 안이 가득 차
열리지 않자 주변 상인과 입주민들이 그냥 쌓아두고 간 겁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크린넷이 고장이 잦더라고요 이상하게... (그러면 쓰레기
를) 다 여기다 놓고 가요.
매일 차가 와서 실어가더라고요.”
이러한 광경이 이곳 주민들에게는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여기는 거의 대부분 자주 그런 것 같아요. 많을 때는 이
거 한 3배일 때도 있고 2배일 때도 있고...”
쓰레기 이동 통로인 수송관로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7월 한솔동에서 발생한 관로 파손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관로 곡선 부분에 구멍이 생겼는데, 문제 지점을 찾아
내는 데만 약 한 달이 소요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에서 한동안 쓰레기 수거 대란이 일었
고, 관로 수리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김현옥 / 세종시의원]
“수송관로의 막힌 지점을 찾아내기도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구조거든요.
그래서 막히면 당장 크린넷을 중지시키는 수동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고충 또한 다시 입주민분들이 버리
지 못하게 되는 거고,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구조라
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용한 지 10년 이상 지난 크린넷 투입구와 관로에서 발생
하기 시작한 크고 작은 파손 문제.
시간이 지날수록 신도시 전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
경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어서 투입구에 버린 쓰레기가 모이게 되는 자동집하장이 안
고 있는 문제점을 김후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종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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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ноября 2024 г. 7:50:09
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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