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들의 시험불안 어떻게 좀 해주세요 (목동 고1/남, 시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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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w/c-tA4bMrb-tdm480-t4up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시험불안 증상에 대해 문의드려요.
중학교 1학년 수학시험 볼 때부터 시험불안이 시작되었어요.
그때 시험을 망쳐서 성적이 낮게 나왔고 본인 스스로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 이후로 시험 볼 때마다 불안해하더군요.
중3이 되면서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인해 더 심해졌는데.
시험보기 하루 전부터 불안이 심해져요. 시험 보는 날에 날씨가 흐리면 시험을 망칠거라는 불안을 느끼고 화장실을 자주 가요.
시험지 받아들면 머리가 멍해지고 가슴이 막 두근거리고 손에서 식은 땀이 난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는 문제도 틀리는데 수학 문제를 연습할 때 80점 이상 나오는데 시험을 보면 60점도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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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시험불안은 말 그대로 시험과 같이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적당한 불안과 긴장감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지나친 불안감은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시험불안이 있는 아이들은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오히려 시험불안 증세가 악화되고, 그 압박감으로 인해 시험 도중 몸이 굳어버리고 머리가 백지장이 된다거나,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거나 시험을 포기해버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아이들은 체질적으로 긴장감이 높고 다른 상황에서도 불안을 잘 느끼며,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도 약한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체질적 원인을 ‘심담허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만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기질적인 문제와 관련이 깊습니다.
뇌에 존재하는 편도체와 해마는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급격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이 손상된 경우에 시험불안을 포함한 다양한 불안장애가 나타납니다.
임상에서는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실시하는데, 정신과에서는 대체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사용됩니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방치료에서는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불안을 잘 느끼는 체질적 요소를 개선하고 신체적 증상을 개선하는 한약을 복용하며, 아울러 약침과 전침, 추나요법, 기공명상훈련,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하는데, 이러한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가 끝난 다음에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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