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호랑이 가족 '건곤, 태범, 무궁' 2020/05/23 ( 3 month old tiger cubs )

- 야외방사장에 나온지 10일 정도 된 상태이지만 어미 건곤이는 여전히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방사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녔고, 이런 어미 호랑이의 마음을 알 수 없는 태범이와 무궁이는 눈에 보이고 발에 닿는 모든 것이 신기해하며 방사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동영상 길이는 1시간 정도로 방사장 주변에서 들리는 관람객들의 소리는 새소리로 대신하였다. 누군가에게는 평화로운 동영상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지루하거나 졸린 동영상일 수도 있다.

- 무궁이보다 덩치가 큰 태범이는 행동발달도 빨라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이런 태범이가 계단을 오르면 건곤이는 혹시라도 잘못 될까 그 주변에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람마다 양육의 방법이 다르듯 동물들도 새끼를 양육하는 방법이 다 다른데 건곤이는 어찌보면 과잉보호라 할 정도로 새끼들에게 지극정성이었다.

오후에는 무궁이도 얼떨결에 태범이를 따라 나무위로 올라갔다.

- 이날은 태범이가 조금 더 활발한 날이었고 무궁이의 경우에는 무슨 일인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종종 보여 주었다. 오후시간에는 한동안 축 늘어지다시피 잠을 잔 관계로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러운 날이기도 했지만 잠에서 깨어나서는 많이 회복 된 듯 하여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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