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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추모 현판이 이미지 훼손?.. "부끄럽고 참담"

◀ 앵 커 ▶
오송 참사가 벌어졌던 지하차도에
추모 현판을 설치하려 하자
일부 주민이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반대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뉴스를 본 오송 주민들은
"저런 일부 의견에 전혀 공감할 수 없고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뜻을
저희에게 전달했습니다.

주민들은 행여나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까
희생자 추모 모임을 만들고
현판을 설치하라는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오송 참사가 벌어진
궁평2 지하차도입니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양방향 출입구에
'오송 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가로 6m, 세로 30cm 크기 현판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 추모 현판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 SYNC ▶
오송 주민대책위 관계자
"많은 차가 다니는 그 현판 터널 위에 이런 혐오스러운 문구를 달면 굉장히 정서적으로도 안 좋고. 오송 발전을 위해서도 이건 안 좋다."

뉴스를 접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를 반대하다는 것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 INT ▶ 청주시 오송읍 주민
“안타까운 사건인데 저걸 반대하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요. 참사당하신 분들에게도 그렇고. 자기들이 당한 거 아니라고 말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참사의 재발을 막으려면
추모 현판을 세워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INT ▶ 김세한 / 오송읍 만수리
“자연재해라고는 볼 수 없고 인재잖아요. 그런 면에서 희생되신 분들 추모하고 그리고 앞으로 또 사고 대책을 세우고 어쨌든 경각심을.”

한 주민은 이 지역 주민 5만여 명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추모 현판 찬성 서명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오송 주민 모임까지
만들었습니다.

◀ INT ▶
김종현 / 오송참사 희생자 추모 오송주민 모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다시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 부끄럽고 또 오송이 그런 동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 st-up ▶
오송읍 내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입니다.
추모 현판 설치 반대 현수막이 달렸던 위치
바로 건너편에, 추모 현판 설치를 찬성하는
입장의 현수막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추모 현판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오히려 지역 이미지를 망친다면서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됐습니다.

◀ SYNC ▶ 오송읍 주민 / 민원 접수자
“가슴 아픈 일을 기억하자고 하는 건데 그걸 마치 뭐가 문제가 있고, 오송이 잘못되거나 혐오스러운 도시가 된다는 이런 표현을 쓴다는 자체가...”

추모 현판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힌
한 초등학교 동문회 관계자는
회장이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고,
노인회 역시 내부 논의 절차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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