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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고통을 함께 나눈 동지. 그들의 특별한 도전이 시작된다! 암환우들의 한라산 도전기 72시간 | 다큐 3일 | KBS 20110102 방송

■ 즐거운 암환우들의 모임 “길동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암 시민연대 사무실. 조심스럽게 찾아간 그 곳에서 우리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즐겁고 명랑한 모습의 길동무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길동무‘란 인터넷 카페 암사랑에서 시작된 온라인 모임에서 시작되어,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두 번씩 건강을 위한 정기적 산행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12월_청계산, 아차산 / 11월_북한산, 청계산 / 10월_서울대공원 삼림욕장, 아차산 / 09월_관악산, 철마산 / 08월_청계산, 북한산 등)
오늘 길동무들이 모인 이유는, 한 해 동안 가져왔던 정기산행으로 기른 체력을 테스트하고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라산 산행 준비 때문이다. 쌀쌀한 12월, 정상인들도 오르기 어렵다는 1950m의 한라산을 그들은 과연 무사히 오를 수 있을까?

■ 드디어 시작된 도전
암환우 16명과 그들을 따라나선 가족들 6명, 암 시민연대 사무국장 최성철(35)씨,
웃음치료사 이성미씨, 길동무의 공식 세르파 이태성(57)씨로 구성된 봉사자 3명까지 총 25명으로 구성된 길동무 회원들이 드디어 한라산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길동무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불리는 이숙자(68)씨. 위암으로 7년째 투병중인 그녀는 지난 한라산 도전에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심기일전해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그녀에게 68세라는 나이도, 위암이라는 병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 췌장암 판정을 받은 안경호(58)씨. 암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위한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건강할 때 아내와 함께 그 흔한 국내여행 한번 다녀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한다. 챙겨야 하는 약이 상자 가득이지만 안경호씨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산행에서 꼭 정상에 올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진다.

■ 내 인생의 쉼표가 되어준 암
여유 없이 앞만 보고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다는 이경순(52)씨는 현재 유방암으로 3년째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그녀. 암으로 얻게 된 두 번째 삶을 만끽하며 다시 인생의 오르막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이경순씨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이렇게 산을 오를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으로 길동무 회원이 된 이현숙(51)씨. 발병 전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치는 치과의사였던 그녀는 이제는 병을 치료받는 입장이 되었다. 암에 걸린 후로 인생의 폭이 더 넓어졌다는그녀.
정상만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날, 암으로 인해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는 이현숙씨에게 암은 인생이라는 큰 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가 되었다.

■ 최고의 항암제, 가족
이번 산행에 어머니 송영숙(52)씨와 함께 온 아들 이건용(24)씨. 어느덧 훌쩍 큰 아들은 송영숙씨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었다. 그동안 어머니가 혼자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건용씨는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오를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
처음으로 부자가 단둘이 떠난 여행. 아직은 조금 어색하지만 아들과 함께 와서 더없이 행복하다는 최예갑(68)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평소 활발했던 성격답게 힘든 암 수술도 꿋꿋이 버텨냈다는 최예갑씨. 아들 최성기(39)씨는 아버지가 남은 암과의 싸움에서도 꼭 승리할 것임을 믿는다.
아내 우종임(54)씨의 짐을 대신 짊어지고 올라가는 남편 정규선(58)씨. 항암 치료로 머리가 빠지는 아내를 보며 정규선씨는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 여행 내내 아내의 곁에서 무릎을 주물러주는 정규선씨.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함께 해온 부부. 서로가 함께였기에 부부는 암이라는 가파른 언덕을 잘 넘을 수 있었다.

■ 나를 오르다
점점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왕언니 이숙자(68)씨. 아직 수술 자리가 채 아물지 않은 이현숙씨.
산행의 마지막 고비인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km 남짓. 다들 힘들지만 서로의 짐을 나눠들고 손을 끌어주며 함께 정상을 향해 오르기로 했다.

※ 이 영상은 2011년 1월 2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 - 길동무, 삶의 정상에 오르다 - 암환우들의 한라산 도전기 72시간] 입니다

#암환자 #한라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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