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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된 암각화 올해도 '침수'

앵커)
이럴 때를 두고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하나요.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울산에 쏟아져 적잖은 피해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불과 7일 만에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겼습니다.

사연댐의 구조상 암각화가 물에서 나와 제 모습을 찾기까지는
앞으로 한 달 이상이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반구대 옆 대곡천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반구서원 유허비까지 돌다리로 건널 수 있을 만큼의
실개천이 흐르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말 내린 폭우로 이곳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의
물이 부유물과 함께 차올라 마치 풀밭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에서 1km 남짓 하류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 역시
이번 비로 고스란히 잠겼습니다.

지난 12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기쁨을 만끽한 지
불과 7일 만입니다.

사연댐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댐의 만수위인 60m를 육박하는 해발 59m에 달하면서,
해발 53m에서 57m 사이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침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사연댐은 수위조절용 수문이 없는 자연 월류형 댐이어서
큰 비가 올 경우 암각화는 영락없이 물에 잠겨야 했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올해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하창수(울산 남구) "아이들 어릴 때 왔을 때는 다 볼 수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그때)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아서 지금 왔는데, 폭우로 인해서 다 잠겨 버리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게 조금 아쉽고..."

인터뷰) 하주이(울산 남구) "빨리 물이 빠져서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댐 수위가 낮아질 때까진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자원공사는 평소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사연댐 수위를 52m로 낮춰왔고,
현재 도수관과 이토관으로 초당 5톤 정도의 물을 빼내고 있지만
물의 유입량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입니다.

S/U)이번 비로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가 다시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최소 40여 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간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긴 날은 연평균 42일입니다.

수자원공사가 적극적으로 수위 조절을 하기 이전인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침수 기간이 연평균 151일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울산시와 수자원공사 등은
지난 2021년 여수로에 수문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인 상태.

하지만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도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하고, 2030년이나 돼야 준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폭우가 내리면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사연댐 수문 설치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

#울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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