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에세이] 그 또한 지나가리 (BGM제공 @ViewsicBox뷰직박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마음이 걸렸다.

밤과 아침이 맞닿는 그 사이
서로를 닮은 두 빛이 머뭇거리던 그 순간,
그녀는 그 틈에서 자신을 붙잡았다.

무언가를 보내고
또 무언가를 맞이해야 할 때
사람은 자꾸만 머뭇거리게 된다.

지나간 것과
아직 오지 않은 것 사이에서
오늘의 햇살을 조용히 맞이한다.

그저, 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가진 조용한 눈빛으로.

바람이 다시 불고,
햇살이 더 밝아지면,
그녀는 또 한 걸음 내딛을 것이다.

조금은 흔들리겠지만
분명히 앞으로.

그건 아주 작은 용기지만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결국 그런 걸음으로 이루어진다.

Видео [음악 에세이] 그 또한 지나가리 (BGM제공 @ViewsicBox뷰직박스) канала 다너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