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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스토킹 범죄, 목소리를 내라! 시민의 힘으로 정의를 가져오다.

조직스토킹 범죄 목소리를 내라! 시민의 힘으로 정의를 가져오다!

 

법정 드라마 판결의 순간 법정에서 한 장면이 펼쳐진다. 피해자 그녀는 차분하게 앉아있다. 그런데 정작 주목을 받는 것은 불필요하게 흥분한 가해자들. 이들은 마치 애정에 목이 마른 연인처럼 보이며 관객들 사이에선 속삭임이 퍼진다. “우리 관계는 특별해!” 그토록 부끄러운 문제에 대하여 한편의 희극적인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

 

법정 변론에서 주목받는 것은 피해자의 고통이 아니다. 그 반대편 조직스토킹의 가해자들은 자주적이지 못하며 그들의 경직된 태도가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채운다. 그들의 언행은 마치 사랑의 갈증으로 소중한 사람을 쫓아다니는 모습과 같다. “여기서 나와 함께해!”라고 외치며 멀리서다 불을 밝히기 위해 짖궂은 소리로 괴롭히는 이들. 차 안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서 “오래 기다렸잖아!”라며 약속도 없던 대화를 던져 보낸다. 그들의 집착은 그야말로 웃음 거리다.

 

사회에서 묵인된 이 기괴한 촉수가 법정 내로 들어온다. 피해자에게 불편을 주기 위해 작업장 소음에 파묻혀 속삭이는 공사장 인부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비겁하게 소리 지르는 장면은 한 편의 슬랩스틱 코미디 같아 보인다. 이들은 마치 상대방의 마음을 단단히 움켜잡으려는 연인들의 애절함을 흉내 내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지 못하고 그 상황을 즐기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로 가득 차 있다.

 

바로 너야!라며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듯 비난을 퍼붓지만 오히려 누가 누굴 비난하고 있는가? 관객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며 한마디씩 예의 바르게 웃음을 터뜨린다. “이들은 그저 쪽길에서 헤매는 듯한 사람들!”이라는 결과로 조직스토킹의 징후가 뇌파 생체실험의 결과에 의존하고 있음이 더욱 명백해진다. 마치 프로그램에 의한 인형처럼 그들은 피해자에 대한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며 한편으로는 무서운 심리적 폐해를 상기시킨다.

 

끝으로 이 기괴한 관계에 대한 한 줄의 진리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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