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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미술 선구자…‘힐마’ 작품 세계로 / KBS 2025.07.18.

[앵커]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스웨덴 출신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국내 첫 작품전이 내일(19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작품전을 통해 치열했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데요,

특히, "사후 20년 동안 작품을 공개하지 말라"는 유언, 그 시대적 아픔과 개인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3m가 넘는 거대한 화폭이 원과 나선, 그리고 꽃을 닮은 모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작품 '10점의 대형 그림'은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삶의 흐름과 의식의 진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추상 미술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입니다.

이를 비롯해 자연에 대한 관찰과 사유, 보이지 않는 질서의 탐색 과정 등을 담은 힐마의 작품 139점이 국내 최초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최상호/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힐마 아프 클린트는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 영적인 질서나 정신, 정신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힐마 작가는 생전 천여 점의 회화와 2만 6천여 쪽의 작업 노트를, "사후 20년이 지나기 전까지 세상에 공개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힐마의 작품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 1944년 이후 20여 년 뒤 공개됐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 '추상 미술의 선구자'라는 인정을 받습니다.

그녀의 치열하고 독특했던 일생은 영화로도 여러 편 제작돼 대중들을 만났습니다.

[강승완/부산현대미술관장 :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우고, 자기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없었고, 그렇게 한다고 했더라도,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개하지 말아라…."]

올해 초 '백남준' 전에 이은 세계적인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 전은 오는 10월 말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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