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아들 '라훌라'의 뜻, 바른호흡수행, 지수화풍을 닮은 수행을 닦아라ㅣ청미래4

라훌라를 교계한 큰 경

라훌라는 부처님의 아들이고
그 이름의 뜻은 일식이다.
태어난 날 일식이 있어서 일식이라 하였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식의 이름을 장애라고 했겠는가?

부처께서 사랑하는 아들 라훌라에게 사념처를 닦으라고 교계하신다.

라훌라여,
색(신념처), 수(수념처), 행(심념처), 상(법념처)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귀하거나 보잘것 없는 것이든
모든 형성된 네 잠재성향의 무더기는
나의 것이 아니고
나가 아니고
나의 자아가 아님을
올바른 통찰지로 알아 닦으라는 가르침을 받고
탁발을 포기하고 돌아와 홀로 앉아
호흡을 고르며 수행하다가
돌아오신 부처님께 다음을 질문 한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들숨과 날숨을 닦습니까?

라훌라여,
잠재성향의 네다발에 대하여
땅의 성품을 닮아 들숨과 날숨으로 장악하고
물의 성품을 닮아 흠뻑 적시고
불의 성품을 닮아 모두 태워 소멸하고
바람의 성품을 닮아 모두 날려버리고
공의 성품을 닮아 모두 청정하게 비워버려라.
그리하면
촉함에서 오는
좋거나 싫거나
즐겁거나 괴롭거나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자애의 수행을 닦아라
그리하면 탐욕이 빛바래지리라.
연민의 수행을 닦아라
그리하면 놀램 성냄이 사라지리라.
더불어 기뻐함의 수행을 닦아라
그리하면 모든 어리석음이 사라지리라.

라훌라여,
평온함의 수행을 닦아라
그리하면 법 고정관념이 사라지리라.
그리고 고 무아 무상의 수행을 닦아라
그리하면 모든 탐진치가 사라지고 나라는 자만도 사라지리라.

라훌라여,
들숨과 날숨의 앎의 수행을 열심히 닦아라
그리하면 큰 행복과 공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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