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성후보 대격돌? 공통점부터 약점까지 비교분석 떠먹여주는 박시영도사 [KBS 201123 방송]

#서울시장 #여성후보 #복채는좋아요와구독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2020. 11. 23. KBS1 '더 라이브' 방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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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KBS '더 라이브'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욱 : 매주 월요일 대한민국 정치판을 발바닥이 닿기도 전에 꿰뚫어본다는 박씨도사, 박시영 도사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언종 : 안녕하십니까?
■박시영 : 반갑습니다.

■오언종 :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여성 후보 차출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받는 두 사람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리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름이 계속 거론이 되고 있잖아요.
■박시영 : 그렇습니다. 먼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야기를 먼저 드려볼까요? 최근에 좀 조용했었는데 책을 내기 시작했어요. 북 토크가 예정돼 있었고 거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참석한다,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니까 서울시장 분명히 나오겠구나, 출마 선언을 하겠구나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게 좀 연기가 된 모양이에요. 그렇지만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더 이상 늦출 수는 없을 겁니다. 이달 안에 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도 개각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은 계속 최근에 여론조사 해보면 민주당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서울시장에 여러 번 출마하려고 사실 과거에 몸을 푼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 연말 개각 명단 안에 (박 장관이) 포함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요. 당에서 차출론이 한 번 떨어지면 거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결국은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 운명이 박영선 장관의 운명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욱 : 이 두 사람이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본선에서 겨룰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됩니까?
■박시영 : 빅매치를 이룰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변수는 뭐냐 하면 상대적으로 민주당 쪽에서는 박영선 장관이 좀 앞서 있기 때문에 그 변수보다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변수가 더 크다고 보입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 굉장히 쟁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박영선과 박주민, 우상호 이런 분들도 민주당 예상대로 후보로 들어가고 가상 대결을 했을 때 여론 조사가 12월 중순부터 쏟아질 겁니다, 이제. 그때 경쟁력이 있음을 이길 수 있음을 필승 카드임을 당내에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최욱 : 예상되는 경쟁 상대 누가 있을까요?
■박시영 : 만약에 (나 원내대표가) 박영선, 박주민, 우상호를 이기지 못한다는 여론 조사가 발표가 된다면 결국은 오세훈, 그다음에 유승민, 이런 대권 주자 차출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오언종 : 어쨌든 간에 그런 과정을 거쳐서 만약에 박영선 장관과 나경원 전 대표 간에 빅 매치가 성사가 된다. 그러면 도사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될 거로 예측이 되십니까?
■박시영 : 그 이야기는 유료입니다. 공짜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최욱 : 출연료 드렸잖아.
■박시영 : 아이, 그거 갖고는 안 됩니다.
■오언종 : 분석 좀 해주세요.

■박시영 : 일단 두 분의 공통점, 일단 여성이죠. 서울의 지역구 다선 의원입니다. 그러니까 (박 장관은) 구로을에서 3선을 했고요. 나경원 의원의 경우에는 동작을에서 재선을 했지만 과거 중구에서 또 국회의원 한 적이 있어서 총 세 번씩 서울의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에 이분은 세 번째 도전입니다. 두 번, 2011년, 2018년에 고 박원순 시장과 맞붙은 당내 경선이 있었죠. 물론 2011년에는 당내는 아니지만 시민 후보와 맞붙은 예선전이 있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잘 기억이 나실 겁니다. 2011년 당시에 후보로 나와서 박원순 전 시장한테 진 적이 있지 않습니까? 고배를 마신 적이 있고요.

■최욱 : 두 분 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바 있었다는 공통점 그게 핵심인 것 같은데. 그러면 차이점을 한번 살펴봐야죠.
■박시영 : 그렇습니다. 강점과 약점을 들여다봐야 할 텐데 먼저 박영선 의원부터 아니, 장관부터 들여다봅시다.
■최욱 : 강점, 약점 성역없이 있는 그대로 갑시다.
■박시영 : 이분은 원래 MBC 경제부 기자 출신 아닙니까? 그리고 삼성 저격수로 알려졌던 인물이거든요.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기 때문에 경제를 잘 안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그 이미지가 있어서 중도층 확장에 상당히 어필할 수 있다. 그런 강점 요소가 분명히 있어 보이고요. 세 번째 도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울시 현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 정책적 준비가 좀 잘 돼있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이분이 좀 똑똑하고 강인하고 강단 있다, 이런 이미지도 있죠, 한편으로는 독불 장군. 좀 고집이 세다. 이런 평가도 분명히 있습니다.
■최욱 : 그렇습니까?
■박시영 : 그리고 당내 비주류 출신이다 보니까 그동안 친노, 친문 (민주당) 주류와 관계가 불편한 적이 좀 있었어요. 지지층들한테 욕도 좀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분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습니다, 막판에. 그리고 현 정부에서 장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지지층들의 반감 이런 부분은 많이 삭감됐다. 줄어들었다.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 같고요. 반면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언종 : 나경원 대표.
■박시영 : 이분은 정치 원래 서울대 출신. 판사 출신 아니십니까? 그리고 정치 데뷔할 때부터 이분은 스타성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주목을 많이 했어요. 언변도 뛰어났고 그래서 상당히 스타성 있는 인물이었고요. 이분이 지난 원내대표 시절에 굉장히 정권과 맞서 싸우는 이미지를 보여줬어요. 그런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까 극우 세력들, 태극기 부대, 이런 분들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당내 정통 지지 기반이 굉장히 튼튼하다, 이 부분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강점으로 보이고요.
■최욱 : 장점이 분명하네요.
■박시영 : 약점은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오세훈, 유승민. 이런 분들, 쟁쟁한 분들의.
■오언종 : 경쟁자가 많다.
■박시영 : 경쟁자가 좀 많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비해서는. 그리고 총선 참패 책임론이 있습니다. 지난 원내대표를 하면서 굉장히 황교안 대표하고 투 톱이었는데.
■최욱 : 참패했죠.
■박시영 : 그런데 총선에 참패하다 보니까 그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또 최근에 아들, 자녀 의혹 문제 또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기소된 거 이런 부분들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욱 : 패스트트랙 관련해서는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 그 부분이 가장 큰 약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박시영 : 그런데 또 당내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뛰어든 것 자체가 당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오언종 :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비해서는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러면?
■박시영 : 상대적으로 조금 높다고 보는 이유가 여론 조사 비율을 보면 연령별로 지지율이 굉장히 고릅니다. 20대, 30대와 50대, 60대에서 받는 지지율이 고르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확장력 가능성이 좀 있다. 이 측면이고요. 박주민 의원, 우상호 의원, 이분들도 굉장히 경쟁력이 있지만, 한 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히 보입니다, 박영선 장관이.
■최욱 : 알겠습니다. 두 의원, 박주민, 우상호 의원이 방송을 보시고 계시면 매우 서운하겠네요. 끝으로 각각.
■박시영 : 두 분은 누가 꼽아냈죠? 최욱 씨 아닌가요?
■최욱 : 끝으로 두 분에게. 혹시 성공할 수 있는 조언을 드릴 수 있다면요?
■박시영 : 결국 나경원 의원의 경우에는 부동산 문제나 정권 때리기 이거는 잘하실 것 같아요. 원래 주특기니까요. 그러나 오세훈, 유승민, 안철수, 이런 분들이 뛰어들어오는 걸 막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견제구를 날릴 수밖에 없죠. 대선 후보들 서울시장 선거에 기웃거리지 마라 이렇게 견제구 던질 겁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게 좋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오히려 부담을 덜고 선거를 좀 즐기는 게 필요하고요. 부동산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박영선만의 해법, 처방 들고 나와야 한다.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요. 특히 청년층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 주문을 끝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최욱 : 알겠습니다. 끝으로 두 분이 본선에 나온다면 누구를 찍으시겠습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시영 도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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