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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 김상희 조미선 - 어머님 전상서-눈물에도 길이.향수 [시인 - 겨레시인 성재경] [2024년 4월 20일 시예술가 이혜정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낭송 콘서트 ]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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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 김상희 조미선 - 어머님 전상서-눈물에도 길이.향수 [시인 - 겨레시인 성재경] [2024년 4월 20일 시예술가 이혜정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낭송 콘서트 ] - 3부

어머님 전 상서-눈물에도 길이 ㆍ향수

  /겨레시인 성재경/ 낭송 김상희.조미선
김상희
어머니, 눈물에도 길이 있었습니다
눈물이 흐를 때면 눈앞이 잘 보이고
눈물이 멈추면 어둠이 덮여오듯이
어머니, 눈물에도 영혼이 있었습니다

조미선
꽃 봄 삼키는 삼월
아직도 고향은 멀기만 한데
뤼순의 대낮이 그렇게 밝았던 것은
하늘 속에 별이 숨어서 빛나고
달빛이 무대 조명처럼 밝아서
고향과 타향 두 개의 하늘이
한꺼번에 빛난 까닭이고
밤과 낮이 동시에 불 밝힌 까닭이었네

김상희
눈물의 길을 따라가면
사나이는 언제 울어야 하는지
답을 불려주는 목소리 들리고
눈물길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남자는 무엇을 위해 울어야 하는지를
팻말에 써들고 보여주는 손이 있습니다

조미선
교수대에 덩그렇게 걸린 밧줄이
내 영혼을 퍼 올리려 하늘에서 내려온
구원의 두레박 끈일까
푸른 김이 오르는  물방울 동그라미 속에
창포 감은 머리 둥글게 쪽진
아 내 어머니
김상희
조국이 울 때
따라 울어 본 사람만이
조국을 위해
목 놓아 울어 본 사람만이
흐느끼는 눈물의 길이 열리고
눈물의 값이 목숨 값인 줄 깨닫게 됩니다

조미선
내 살던 곳 별리의 강가 진남포
듬벙엔 소금쟁이 물수제비뜨고
흰 옷 입은채  진흙 논 매는 사람들
오동나무 잎사귀는 개미 나룻배
밤이면 눈 큰 올빼미 쫓을 생각도 없이
아낙은 길쌈 아바이는 가마니 짜는 마루
별빛 달빛은 은분을 놓고 갔었지

김상희
어머니 눈물편지 말씀대로
어머니가 보내주신 하얀 수의 입고
대한남아로 당당하게 죽겠습니다
일본에 목숨 구걸하는 항소 포기하고
교수대 밧줄 목에 걸려도
그들에겐 아까운 눈물 보이지 않겠습니다

조미선
사오리 길 걸어 돌아들면 구름 강
사랑을 떠나보내고 눈물로 바라보다가
허공에 눈물 강 그림엽서 그릴 아내여
이렇게 영원한 고향을 향해 가는 날은
두고 두고 시린 당신 품이 그리워
대동강 강물로 함뿍 적시고 싶네
김상희
눈물의 길에 오래 서 계신 어머니
눈물도 사랑으로 켜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눈물도 기도로 기우면
두려움을 막아주는 옷감이 됨을
어머니, 눈물을 삼키며 알았습니다
김상희: 눈물도 사랑으로 켜면
조미선: 눈물도 사랑으로 켜면

김상희: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조미선: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김상희: 눈물도 기도로 기우면
조미선: 눈물도 기도로 기우면

김상희: 두려움을 막아주는 옷감이 됨을
조미선: 두려움을 막아주는 옷감이 됨을

김상희: 어머니 눈물을 삼키며 알았습니다
조미선: 어머니 눈물을 삼키며 알았습니다

같이: 어머니 눈물을 삼키며 알았습니다
장 소 : 문톡티비 스튜디오 촬영
총 감 독: 임희종
촬영, 편집 : 한스영상
음 향 : 임기수
LED 연출,포스터 : 유경미

촬영장 대관 문의 : 010 - 8944 - 9990 [대표 임희종]
010 - 6301 - 1220 [유경미]

Видео 시낭송 - 김상희 조미선 - 어머님 전상서-눈물에도 길이.향수 [시인 - 겨레시인 성재경] [2024년 4월 20일 시예술가 이혜정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낭송 콘서트 ] - 3부 канала 문톡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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