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은 왜 빠르게 한국이 되어가고 있을까? (Feat. 경쟁률 역대 최고 & 마다가스카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은 왜 빠르게 한국이 되어가고 있을까? (Feat. 경쟁률 역대 최고 & 마다가스카르)

#한국 #한류 #마다가스카르

비행기로 직항이 없어 꼬박 20시간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이 마다가스카르에도 ‘한류’가 거칠게 휘몰아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9년 창원에서 열린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서는 '오메가 에보'라는 마다가스카르 팀이 결선에 진출했는데 현지에서 1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우승해 한국으로 날아온겁니다. 뿐 만 아니라 역대 최고인 490:1이라는 경이로운 예선 경쟁률을 뚫었고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사전신청한 160개 팀 중 최종 13개 팀에 포함되어 우정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마다가스카르에도 한류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었고 이에 한국대사관은 마다가스카르 최고의 대학인 안타나나리보 국립대학교에 세종학당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완전한 한국화를 이루겠다는 뜻이죠. 이는 인도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한국어 학당으로 한류에 열광하는 마다가스카르의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부가 전략적으로 마다가스카르에 세종학당을 세운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전국민의 65%가 25세 이하인 젊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의 한류사랑은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와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도로 높아지고 그만큼 국가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본 것이죠. 사실 마다가스카르에는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당과 일본어 학과가 개설됐지만 한국어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세종학당은 처음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 또는 케이팝을 들으면서 한국어에 노출되는만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종학당은 한글을 전파함으로써 한국문화를 널리 보급하겠다는 목표로 2007년부터 시작해 13년만에 전세계 76개국에 213개의 학당이 생겼습니다.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 지역은 물론이고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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