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rry - Brenda Lee, 소녀의 순정이 담긴 60년대 발라드

1960년 3월, 15세의 브렌다 리는 내슈빌 브래들리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꿀 곡을 녹음했습니다. 더브 올브리튼과 로니 셀프가 공동 작사·작곡한 “I’m Sorry”는 처음에는 B면으로 계획되었으나, 결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며 브렌다 리의 유일한 넘버원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자선 병동에서 태어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브렌다 메이 타플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프로듀서 오웬 브래들리와 함께 작업한 이 곡은 초기 내슈빌 사운드의 완벽한 예시로, 현악기와 백보컬이 어우러진 세련된 편곡이 특징입니다. 흥미롭게도 데카 레코드는 처음에 15세 소녀가 이런 성숙한 사랑 노래를 부르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판단해 발매를 몇 달간 미루었으나, 결국 “I’m Sorry”가 메인 싱글이 되었습니다.

1960년 6월 발매된 “I’m Sorry”는 7월 18일 빌보드 1위에 올라 3주 연속 정상을 지켰으며, 같은 해 연말 차트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7위, 뉴질랜드 1위, 벨기에 2위, 영국 12위 등 국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곡의 성공으로 브렌다 리는 가족의 첫 집을 살 수 있었고, 어머니와 남동생, 여동생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Little Miss Dynamite”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녀는 키 4피트 9인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보컬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60년이 넘은 지금도 “I’m Sorry”는 컨트리 올디스 프로그램의 단골 곡목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 이룬 브렌다 리의 놀라운 성취와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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