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 실제 용암이 분출하는 해발 4000m 활화산 1박2일 트레킹

[ 촬영일 : 20년. 1월 초]

#과테말라여행 #아카테낭고

아카테낭고 화산에서 1박 후기
(당시 인스타그램에 쓴 글)

해발 4,000m를 올라가는 아카테낭고 트레킹은 내 인생 첫 고산 트레킹이였고, 산에서 1박을 해야하는 일정이다.(*해가 지고 어두워졌을 때 붉은 용암 뿜으며 화산 터지는 것을 꼭 봐야하기 때문)
고산이 난생처음이었고 감기기운까지 있었던 그날 밤 나의 상태는... 한겨울에 벌벌 떨며 소주 4병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낡은 버스타고 달리며,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6시간을 버텨야하는 느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고통 속에서 단 한숨도 못잤다.)
나름 고통을 잘 참는 오기, 악바리 기질이 있지만 두손 두발 다 들었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 깜깜한 새벽에 혼자 내려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 최악의 시간이었다. (아마도 쿠바에서 부터 달고 온 심한 감기기운이 고산 증세를 더 불러일으킨 듯)
.
하지만 인생 최악의 고통조차 때려부순 베이스캠프에서의 풍경(10분마다 터지는 활화산, 구름이 내 발아래, 온 세상이 한눈에 보임)은 잊지못할 인생 최고의 풍경이었다(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 감격이 배가 되지않았나 싶다.)
카메라
- Canon G7x mark2
- Galaxy S8
- GoPro 6

편집 프로그램
- Vegas pro 16.0

비즈니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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