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함께 17년을 산속집에 살고 계신 아주머니. 꽃을 가꾸는 여성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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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적한 산속 집에서 17년 동안 꽃을 가꾸며 살고 계신 분 댁엘 왔습니다.
집 입구에 마가목 새순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고 새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이곳에 사시는 분께서는 오래전 제가 처음 뵈었을 때는 아주머니였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되셨는데 꽃을 가꾸며 생활하셔서인지 곱게 나이를 드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 큰 소나무가 집 주변에 자라고 있고 돌담에 꽃잔디도 화사하게 꽃을 피웠군요.
이제 꽃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신 분과 잠시 화단을 살펴보겠습니다.
화단 아래쪽에 있는 작은 연못가에는 노랗게 꽃 피운 동의나물과 딱총나무가 자라고 있고 고산에서 자생하는 박새도 있으며 옆쪽에 산나물 밭을 살펴봅니다.
널따란 밭에는 곰취가 제법 많이 자라고 있고 그 사이에서 자라는 어수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곤달비도 있군요.
곤달비는 곰취와 생김새는 비슷하며 맛도 흡사한데 잎이 작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겠지요.
약초꾼 이형설 (010~7123~229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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