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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사망 사건’ 청문회…전모 밝혀질까? |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송찬욱 앵커]
지금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모두 네 명이죠. 그런데 딱 한 명 출석을 했다고 합니다. 이미 각종 언론을 통해서 이른바 양심고백을 한 사람이죠. 김도환 선수가 오늘 청문회에 직접 출석을 했는데요. 최동호 평론가님, 그런데 지금 우리가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김도환 선수의 증언일 뿐이지 감독, 이른바 팀닥터, 주장 선수 누구도 나오지 않아서 청문회에서 진실이 다 밝혀질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어요.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저는 그 한계를 좀 짐작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규봉 전 감독,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선수 이들은 어제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동행명령장을 보냈거든요. 동행명령장은 청문회에 출석하라는 일종의 명령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했습니다. 이 사건이 공개되고 난 뒤에 은폐하기 위해서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거짓 진술하게 했고요. 끝까지 폭행이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고요. 정말 자신의 조그마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본능대로 행동하는 정도의 인격이 아닌가. 이런 생각조차도 들었습니다.

[송찬욱]
그러니까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폭행・폭언을 안 했다면 국회에서 선서하고 안 했다고 하면 되는 거잖아요.

[김민지 앵커]
한편 오늘 청문회에서는 故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적었던 일기장도 공개됐습니다. 승 위원님, 저 일기장 저도 알아요. 매일 몇 가지 물음에 답하는 형식의 일기장인데요. 여기에 보니까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여기에 여러 명의 이름을 적었는데요. 지금 알려진 사람 말고도 또 다른 이름들이 적혀있네요. 추가 가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당연히 이 부분은 언제나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보통 집단 폭행이 이뤄질 때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그쪽에 동참해서 같은 편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이 이외에 폭행한 사람이 있다면 전부 다 형법상 공동폭행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일기장을 보면 자기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하소연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꼭 찾아서 폭행한 사람이 있으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오늘 다이어리를 통해서 인물들이 더 많다는 것이 공개된 바로는, 어떻게 보면 팀에서 폭행을 자행하는 카르텔이 따로 있었던 것 아닌가 싶을 정도거든요.

[최동호]
폭행을 폭행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런 경우도 많이 있고요. 그러니까 선수 생활이 시작하는 단계, 10대 때부터 맞고 자라다보면 훈육으로 보는 거죠. 김도환 선수가 오늘 증언한 내용 중에 김규봉 전 감독이 나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이야기하거든요. 청소년기 때에 단순히 운동 기술뿐만 아니라 선수로서의 세계관이나 인생관, 가치관까지 지도자를 통해서 인식되기 때문에 엄청난 권위를 가진 존재라고 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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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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