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경찰 민원전용 전화 182번 개설, 112번은 범죄신고만 집중

(앵커)
범죄가 발생했을 때 112로 신고했는데, 각종 민원 접수 때문에 긴급 통화가 지연된다면 어떨까요.

민원 상담만을 처리하는 182 경찰콜센터가 개설돼 112센터에선 범죄신고에만 집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네, 경찰입니다. 네, 맞습니다."

인천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끊임없이 전화벨이 울립니다. 이 곳에 근무하는 경찰의 수는 47명.
매일 수천통의 신고전화가 접수되다보니 경찰관 한 명당 수백통이 넘는 신고를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시민들은 112에 전화를 걸어 교통범칙금이나 과태료 납부 내역, 수사 담당자 연결 등 단순 문의를 합니다.

지난달까지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1만건. 이 중 20%인 10만건 이상이 출동이 필요없는 상담전화였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전국 경찰관 229명을 모아 182 경찰민원콜센터를 가동했습니다. 182는 긴급하지 않은 일반 민원만 접수 받는 전용 창구입니다. 층간소음과 불법주정차, 차량이동 등 비출동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인터뷰/인천경찰청 민현동 112신고센터장]
"112는 긴급한 상황에서 분과 초를 다투는 신고전화입니다. 그동안 112 신고전화로 출동요소가 아닌 상담전화가 많아 경찰력 낭비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상담전화는 182로 해주시고 긴급전화는 112로 부탁드립니다."

[스탠딩]
112와 182 업무가 효율적으로 나눠지면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인방송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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