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공대 진입 목표" 한국에너지공대 재시동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전라남도 나주에는 한국전력이 세운 국립대학, 한국에너지공대가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존립 자체가 흔들렸지만 새 정부 들어 핵심 연구 대학으로 성장할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한국에너지공대입니다.

특별법을 기반으로 해마다 300억 원가량 정부 지원금이 출연됐지만, 지난해에는 100억 원 수준까지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존립 자체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새 정부에서 이뤄진 추가경정예산에 100억 원이 증액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지연됐던 연구동 공사와 설비가 갖춰질 전망입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너지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박진호 /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
- "장기 목표로 세계 톱10 에너지 분야 공과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화석 연료를 제외한 모든 미래 에너지 분야를 다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연구 과제 중심의 수업 덕분에 학부생의 역량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수빈 / 한국에너지공대 첫 졸업예정자
- "앞으로 석·박 통합과정을 하면서 약 7년 정도를 더 보낼 계획입니다. AI(인공지능)와 에너지를 한데 모아서 조금 더 융복합적인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다만, 1년 넘도록 비어 있는 총장 자리가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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