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증 얼굴로 열이 올라오고 땀이 나는 이유 #대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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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 강남한의원 이강환 원장입니다.
얼굴과 머리로 열이 올라오면서 땀이 나는 증상을
대양증(戴陽症)이라고 하는데요.
얼굴에 열이 나고 빨개지는 안면홍조처럼
꼭 갱년기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대양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심열(心熱)입니다.
심장이 약해지면 열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생긴 열이
상체로 올라가면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불안, 초조한 느낌이 들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되구요.
당황하거나 긴장할 때처럼 감정변화에 따라
얼굴에 열이 올라오고 빨개지는 증상이 심해집니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혀를 길게 내밀었을 때 뾰족한 모양을 띠게 되구요.
혀끝이 붉으면서 빨간 반점들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간열(肝熱)인데요.
음주를 많이 해도 간에 열이 쌓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고 싶은 말이나 화나는 일을 꾹꾹 참을 때 더 많이 생기게 되니다.
간열이 생기면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분노가 쉽게 치밀어 오르는데요.
유독 짜증이 잘 나고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벌컥벌컥 화를 내게 되면서
얼굴로 열이 자주 올라온다면 간열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혀 가장자리가 빨갛고 울퉁불퉁한 치흔이 보이기도 하구요.
여기에 설염이나 갈라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하초 냉증인데요.
아랫배에 냉증이 있으면 양기의 순환이 막혀서 열이 위로 오르게 됩니다.
장이 차기 때문에 대변이 고르지 못하고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구요.
보통은 하루에 한번 이상 대변을 보는데 무른 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여성분일 경우 자궁질환이나 생리가 좋지 않고
남성분일 경우 전립선과 정력이 안 좋아지게 되구요.
혀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면 혀뿌리 쪽에 백태가 두껍게 끼고
성곽유두가 팽창되어서 돌기가 돋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대양증 환자분들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소장(少腸)으로 옮아가면 그 열을 소변으로 빼내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방광염이 아닌데도 소변양이 줄어들면서 색이 진해지구요.
소변을 다 볼 때 쯤 약간 찌릿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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