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이 '지역상품권' 소비..소상공인 살린다

(앵커)
고금리와 고물가, 내수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지역 기업 2천700여 곳을 회원사로 둔
울산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지역 기업의 복지비와 성과금 등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단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기 악화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

이러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소상공인시장의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BSI 지수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CG IN) BSI 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기 실적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실적 악화를 의미하는데,
울산은 올해 들어 BSI 지수가
전망과 체감 모두 100을 넘어선 적이 없습니다.

체감 지수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 지수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OUT)

이렇듯 침체된 지역 경제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자
울산시가 지역 기업, 기관들과 함께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역 기업들이 직원 복지 경비나 성과상여금 등을
울산페이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두겸 / 울산시장
"기업이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 진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작은 CG IN) 울산시는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울산페이 구매 기업과 단체에 5%의 추가 충전금을 지원하고,
특히 7~8월에 구매하거나 1억 원 이상 구매한 경우엔
7%까지 추가 충전금을 지원합니다. (OUT)

법인 단체 구매인 정책발행의 경우 원래 적립금 혜택이 없지만
참여 기업에 한해선 추가 충전금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인데,
소상공인들은 기업 단위의 지역상품권 단체 구매가 이루어진다면
침체된 지역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환 / 울산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전국적으로 고금리, 고물가로 소상공인들이 많이 어렵습니다. 감사하게도 지역 기업에서 도움 주셔서 울산페이와 온누리 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되어서 소상공인들이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스탠드업) 지역 기업과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협약이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울산시만의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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