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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산불 2단계'…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오늘(26일) 오후 강원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18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자 산불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이 50에서 100ha 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7에서 11미터 미만일 때 발령됩니다.

진화 헬기 30대와 인력 298명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초속 6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60%입니다.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바람도 좀 심하게 좀 불고 있고요."

인제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주변 마을 주민 100여 명은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앞서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나들목 인근 양방향 통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헬기가 철수하면 야간에도 인력을 투입해 진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지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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