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식별에 쓰이는 "스콱코드"란 무엇일까? - squawk code

에어라인 조종사가 직접 알려드립니다. 스쿽코드와 트랜스폰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영상입니다.

추가 설명 :
1. 레이다는 주레이다(primary Radar)와 보조감시레이다(Secondary Surveillance Radar)로 구분됩니다. 주레이다는 주로 항적을 찾아내고, 보조감시레이다는 트랜스폰더와 신호를 주고받는데 사용됩니다.

2. IFR(계기비행)을 하는 여객기들과는 다르게, 범용항공에 속한 작은 비행기들은 주로 VFR이라 불리는 시계비행을 합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서 지정한 VFR Squawk 코드는 7000이고, 북미에서는 1200을 사용합니다. 만약 미국에서 “스콱 VFR”을 지시 받았다면, 1200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VFR 비행을 자유로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VFR을 1200으로 두고, Radar Flight following을 요청하면 그제서야 관제사가 Squawk 코드를 배정해줍니다. VFR Squawk Code는 보통 조종사들만 알고 있기에, 외딴 곳에 자리잡은 공항에 위치한 무인 휴게실의 도어락 비밀번호에 Squawk VFR이라는 힌트가 있기도 합니다.

3.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12XX의 형태로, 1200과 비행기의 등록부호 마지막 두 자리 수를 혼합한 형태로 쓰입니다. Squawk에는 8과 9가 없기 때문에, 등록부호에 8이나 9를 가진 비행기들은 별도의 코드를 받기도 합니다.

4. Ident이 쓰이는 다른 예로는 우리나라의 서울어프로치(서울접근관제소) 가 있습니다. 김포나 인천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들은 서울 어프로치와 교신하게 되는데, 워낙 복잡한 곳이라 첫 교신으로 편명만을 말하고 Ident을 하는 절차가 수립되어 있습니다.

5. 참고로 Mode C의 고도정보는 비행기의 고도계설정과 별개로, 표준기압인 1013 hpa (29.92 inHg)를 근거로 한 고도인데 Pressure Altitude라고도 합니다. TCAS등을 고려했을 때 동일한 기준의 고도 정보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몇몇 Traffic이 많은 복잡한 지역에선 Mode C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미국에는 B airspace를 기준으로 Mode C Veil이라는 구역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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