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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돌아가는 삼각지 (1967)

노래 이야기

'불멸의 가수' 배호 선배님의 히트곡이지요. 오늘은 '돌아가는 삼각지'를 여러분들과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배호 선배님은 광복군으로 활동중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942년 중국 산둥성에서 출생했습니다. 태어날 때의 이름은 배만금(裵晩今),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배신웅(裵信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지요. 1945년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귀국한 후 인천의 수용소에서 생활하다 1946년부터 서울 창신동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줄곧 가난한 삶을 살았던 배호 선배님은 TBC 악단장을 지낸 외숙부 김광수 선생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배호 선배님은 노래가 아닌 드럼 연주로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김광빈 악단, 김인배 악단, MBC 악단 등에서 드럼 연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며 12인조 '배호와 그 악단'을 결성하기도 했지요. 1963년 '두메산골'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그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메산골'이 배호 선배님이 발표한 몇 안되는 '트로트'곡이라는 사실입니다. 이후 발표된 대부분의 곡은 정통 트로트보다는 재즈와 팝 혹은 라틴 리듬이 가미된 노래가 많지요.

그 몇 안되는 배호 선배님의 트로트 곡 중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곡들이 있습니다. 오늘 들으시는 바로 이 곡 '돌아가는 삼각지' 또 비슷한 느낌의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 그것이지요. 두 곡 모두 서울의 지명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한강, 서울역, 이태원 세 갈래로 나뉘는 곳이었기에 삼각지(三角地)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1966년 서울시에서 입체 교차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 완공된 '삼각지 로터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입체교차로였답니다.

따지고 보면 이인선 작사, 배상태 작곡의 '돌아가는 삼각지'는 이 삼각지 로터리가 생기기 전에 쓰여진 곡인 셈이지요. 당시 이 곳은 군인들의 왕래가 많아서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했다고 하네요.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돌아서며 슬퍼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쓴 곡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메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가사 속에서 느껴지는 쓸쓸함도 있지만 이 노래만큼은 배호 선배님의 절절한 노래가 떠올라서 더욱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병마와 씨름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녹음을 마쳤던 이 노래. 오늘은 배호 선배님이 떠나간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그의 노래와 목소리가 우리 곁에 남아 오늘까지도 큰 감동을 주고 있으니까요.

Видео 주현미 - 돌아가는 삼각지 (1967) канала 주현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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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мая 2021 г. 9:00:17
0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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