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영철에 '비핵화 방법론' 언급 / YTN

■ 전현준 / 우석대 초빙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와 관련해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전현준 우석대 초빙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서 북한 측에서 꺼리는 비핵화를 얘기를 했고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먼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대개 전문가들이 얘기해 왔던 내용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작년에도 그렇고 쭉 그 얘기를 한 내용인데 입구론과 출구론이다 그렇게 볼 수겠습니다. 입구는 뭐냐 하면 북핵 동결이죠.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라든가 더 그것을 확산시키지 않는 어쨌든 핵동결을 입구로 해서 그걸 의제로 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나중에 북미 간 대화나 또 남북 간의 대화가 잘되면 핵 폐기까지 가는 이 단계를 크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이 단계가 진행되는 동안에 중간중간에 또 여러 가지 단계를 쪼개서 그때마다 북한이 어떤 진전된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이런 두 단계 해법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시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북한 측의 반응이 궁금한데 비핵화라는 단어 자체가 상당히 북한 입장에서는 꺼려할 만한 단어인데요. 이번에는 문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했다는 표현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경청만 하면 안 되죠. 동의를 해야 되는데 경청한 것은 그래도 고개를 돌린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비핵화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김영철이 한 얘기는 북미 대화에 충분한 용의가 있다, 그것만 얘기. 그런데 북미 대화인데 미국에서 바로 북미 대화는 무슨 북미 대화냐. 의제가 뭐냐. 그런데 비핵화라는 얘기는 아직까지는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우리 당국자들과 회담을 했는데도 모르죠. 오늘 떠나니까 오늘 오후쯤에 비핵화 북미 회담에 충분한 용의가 있다, 이렇게까지 나오면 성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데 우리 대통령께서 사실 방법론까지 이야기를 하신 것은 굉장히 정말 성의를 보이신 겁니다. 대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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