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새 대미 보복 조치에 항공기·위스키 등"...다음 달 시행 여부 결정 / YTN
[앵커]
유럽연합(EU)이 항공기와 자동차, 위스키 등이 대거 포함된 새로운 대미 보복관세 패키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U는 다만 8월 1일 전까지는 협상에 전념하고, 어떠한 보복조치도 시행하지 않겠다며 협상과 보복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721억 유로, 약 116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에 2차 보복조치 적용 대상 목록이 적힌 문서를 공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EU에 협상이 불발될 경우 다음 달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말테 베버 / 독일 '비바' 매니저 : 만약 미국이 위협한 수준대로 실제 관세를 부과한다면, 당연히 우리 미국 내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죠.]
이번에 새로 작성된 리스트는 항공기가 단일 품목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산업용 기계, 자동차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는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입니다.
대 EU 수출액이 크지 않지만 상징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1차 보복조치 당시 빠졌다가 이번에 다시 포함됐습니다.
집행위는 지난 5월 첫 보복조치 구상 땐 대상 규모를 약 153조 원으로 정했지만,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복조치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회원국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무역정책 전권이 집행위에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올로프 길 / EU 집행위 무역 대변인 :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8월 1일 이전에는 어떤 보복 조치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보복 리스트 발표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압박과 동시에 EU 집행위는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하는 등 8월 1일 이전까지는 미국과 협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소식에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한 관세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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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항공기와 자동차, 위스키 등이 대거 포함된 새로운 대미 보복관세 패키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U는 다만 8월 1일 전까지는 협상에 전념하고, 어떠한 보복조치도 시행하지 않겠다며 협상과 보복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U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721억 유로, 약 116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에 2차 보복조치 적용 대상 목록이 적힌 문서를 공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EU에 협상이 불발될 경우 다음 달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말테 베버 / 독일 '비바' 매니저 : 만약 미국이 위협한 수준대로 실제 관세를 부과한다면, 당연히 우리 미국 내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죠.]
이번에 새로 작성된 리스트는 항공기가 단일 품목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산업용 기계, 자동차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는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입니다.
대 EU 수출액이 크지 않지만 상징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1차 보복조치 당시 빠졌다가 이번에 다시 포함됐습니다.
집행위는 지난 5월 첫 보복조치 구상 땐 대상 규모를 약 153조 원으로 정했지만,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복조치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회원국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무역정책 전권이 집행위에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올로프 길 / EU 집행위 무역 대변인 :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8월 1일 이전에는 어떤 보복 조치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보복 리스트 발표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압박과 동시에 EU 집행위는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하는 등 8월 1일 이전까지는 미국과 협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소식에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한 관세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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