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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추천 음악 - 슬프다, 구슬프다, 애달프다, 애잔하다, 서럽다, 섭섭하다, 애끓다, 서글프다. = 남도시나위

남도 시나위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슬픔을 대변하는 음악일 것이다. 슬픔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김소연 작가는 〈마음사전〉에서 슬픔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격리’의 정황 앞에서 우리는 슬픔을 경험한다. 우리가 이별 때문에 슬픔을 겪는다고는 하지만, 이별이라는 현상 때문만이 아니라, 이별이라는 정황을 받아들이면서, 그 정황과 ‘합일’되었을 때에 가없이 슬퍼지는 것이다.”

어떠한 정황에 대한 ‘격리’와 더불어서, 정반대의 상황인 격리된 상황에 ‘합일’될 때 온전한 슬픔이 가능하다고 보는것이다. 이런 감정들은 남도 시나위를 들을 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구슬픈 울음이 섞인 진양조의 선율들에 가슴이 아릿해지다보면, 중모리, 중중모리를 지나, 어느덧 슬픔을 초월한 그 어느곳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자진모리의 선율들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우리의 삶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고 복잡하게 그리고 지난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그런 삶은 너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가혹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다.

할머니의 과거 이야기로 시작하는 〈남도 즉흥 ‘강강술래, 원, 그 자리'〉 또한 슬픔과 슬픔 너머의 무언가를 들려주며 우리의 삶을 위로한다.

백발의 할머니가 강강술래에 담아 부르는 그녀의 지난 삶은 눈물겹고 안쓰럽다. 이를 거문고의 깊은 울림과 절제된 가락들이 받아 주고, 이어서 대금이 음을 끌어내리는 글리산도와 음을 짧게 끊는 스타카토 기법 등의 기법들로 선율 진행에 긴장감과 이완을 준다. 가야금, 피리, 해금, 아쟁, 구음 등 악기들도 돌아가며,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한세현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하다가 흥타령 등이 곁들여져요. 여인의 한을 회상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남도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서 선보이는 남도즉흥은 인간의 삶과 음악의 연결고리를 말한다. 음악을 삶의 일부로, 한 평생을 노래와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을 담아낸 남도 시나위의 정수를 느껴보자.

〈남도 즉흥 '강강술래, 원, 그 자리'〉
○ 소리/염경애·조정희, 내레이션·할머니/유미리
○ 피리/황광엽, 대금/원완철, 해금/김지희, 가야금/이여진, 거문고/한민택, 아쟁/김영길, 장고/정준호
○ 무용/김영신·이지연·백미진·이주리·서희정·권문숙·박민지·이동연·이하경·이혜경·최나리·권덕연, 지도/최경자

Видео 국립국악원 추천 음악 - 슬프다, 구슬프다, 애달프다, 애잔하다, 서럽다, 섭섭하다, 애끓다, 서글프다. = 남도시나위 канала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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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октября 2016 г. 1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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