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내 친구와 제 남편이 바람이 났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바로 그날, 가장 비참한 나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저는 오늘, 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장 완벽했으며, 그리고 가장 잔인했던 파티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40대 여자입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날의 풍경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수십 개의 샹들리에가 금빛 가루를 흩뿌리던 강남의 한 호텔 최상층. 파티룸의 거대한 통유리창 너머로는, 마치 검은 벨벳 위에 수만 개의 다이아몬드를 쏟아부은 듯 서울의 야경이 아찔하게 펼쳐져 있었죠. 그 눈부신 야경을 배경으로, 파티의 두 주인공이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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