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입찰 조건 변경 없이 즉각 재공고해야"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과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면서 신공항 건설 사업이 또다시 표류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급해진 부산시는 국토부에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재공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수의계약을 중단했습니다.

공사 기간을 7년에서 9년으로 기존 공고보다 2년 더 늘려야 한다는 컨소시엄 주장에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국토부는 기본설계서를 재검토하고 있는데, 최소 4~8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입찰이 이뤄지더라도 지난해 4차례 유찰 끝에 시공사가 선정돼 다른 건설사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결국, 2029년 말 개항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게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전 국회의원
- "국토부나 부산시 모두 차기 정부로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그런 술수를…."

부산시는 공사 기간 재검토에 들어간 정부가 적기 개항 약속을 뒤집고 건설사의 공기 연장 안을 수용한다면 국가계약에 대한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고 비판합니다.

▶ 인터뷰 : 김광회 /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부산시는 입찰 조건 변경 없이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영석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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