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농담#1/박완서/유니의 책/한국장편소설/오디오북

제목:[아주 오래된 농담]
저자:박완서
출판사:실천문학사

3:25 본문시작.[오래된 농담]
1:15:44 [전망 좋은 병실]

안녕하세요?
3월입니다. 코로나로 해서 겨울이 가려는지 이제 드디어 봄이 오려는지도 모르는 채 마스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속에서도 꽃은 피고 새들은 더 시끄럽게 재재되네요.
잠시 마스크를 벗고 봄이 오려는 기운을 느껴보세요.

오늘은 2000년 실천문학사에서 발간된 박완서님의 장편 [아주 오래된 농담]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크게 2개의 농담으로 전개됩니다.
하나는 주인공 영빈의 여동생 영묘의 남편 경호의 죽음. 그러나 죽음을 앞둔 경호는 재벌가의 비정한 계획으로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왔음에도 알지 못하고 죽어갑니다.
아들이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게 거짓말을 하라고 지시하는 아버지. 모두가 다 좋자고 하는 농담.
경호의 집안에서 천민자본주의를 봅니다

두번째는 영빈의 아내 수경이 두 딸을 낳은 후 아들을 낳기 위해 낙태를 아무런 죄의식없이 행한다는 것입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남편 영빈을 둔 수경이지만 아들을 두지 못한 부담감으로 남편의 친구 앞에서 다리를 벌려 두번의 낙태를 한 후 아들을 낳고야 맙니다
아내의 낙태를 알면서도 모른척 해버리는 영빈의 태도. 두번째 농담입니다.

죽음과 탄생을 주도하려는 인간의 욕심.
아주 오래된 농담입니다.
작품에 나오는 현금은 영빈의 초등학교 친구입니다.
의사가 되겠다는 영빈의 장래희망을 비웃으며
"난 돈잘버는 의사와 결혼할거야"라는 맹랑한 농담으로 결국 영빈이 의사가 되게 됩니다. 결혼 후 이혼한 현금과 영빈은 결국 헤어지지만 둘은 잠시 연인관계를 유지합니다

오늘에 이어 다음주에는 [눈뜬 죽음]으로 경호의 죽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천박한 재벌이 자식의 죽음을 어떻게 대하는지 박완서 작가의 눈으로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곳은 바람이 거칠게 불었습니다.
중간 중간 바람소리가 조연처럼 출연합니다.

오늘도 저는 여러분의 평온한 하루와 하루끝의 깊은 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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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 제작된 영상입니다
낱말풀이
*사위스럽다(순우리말): 미신적으로 어쩐지 불길하고 마음에 꺼림칙하다.
*대주(大主):무당이 굿하는 집이나 단골집의 바깥주인을 이르는 말.
*계주(季主):무당이 굿하는 집이나 단골집의 안주인을 이르는 말
*조왕(竈王주왕):부엌을 관할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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