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명품 자폐 연기 배우 오정세ㅣ동백꽃 필 무렵 남자사용설명서 안면인식장애 수상소감 해피투게더 시크릿 극한직업 테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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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조커로 불리는 배우
안면인식장애를 극복 중인 배우
살인의 추억에 캐스팅 될 뻔한 배우

오늘 소개해드릴 배우는 바로 노큐티, 주접연기의 최고봉 오정세입니다.

1977년 2월 26일, 만 43세, 1남 2녀 중 막내이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쭉 경기도 성남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성남에서 슈퍼마켓을 30년 째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냥 슈퍼 마켓이 아니라, 버스정류장 이름이 부모님의 마켓이름인 오복슈퍼일 정도로 그 지역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가끔 오정세씨가 와서 카운터를 본다는 목격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오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입시에 실패하여 선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합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처절한 노력을 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족히 1,000번의 오디션을 봤다고 말을 했습니다. 국내 개봉하는 10개 작품이 있으면, 9개의 작품은 오디션을 봤다고 할 정도로쉬지 않고 배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1997년 영화 아버지의 단역으로 데뷔했고, 연극 이발사 박봉구, 라이어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습니다. 매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긴 했지만, 모두 단역에 그쳤기에 대중들의 눈에 들어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 백 번의 오디션을 보았는데, 그는 그 중에서 두 번의 오디션이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오디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고
두 번째 오디션은 오정세 배우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시크릿 입니다. 오정세가 오디션을 봤던 살인의 추억에서의 배역은 박노식 배우가 열연한 백광호 역이었습니다.오디션에서 바보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캐릭터 분석을 잘못해서 전혀 다른 바보를 표현하며 오디션 광탈했습니다.

두 번째 오디션은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영화 시크릿이었습니다. 오정세가 시크릿 오디션에서 선보인 자유연기는 꽤 유명한 일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오디션 장에 가져온 햄스터를 갑자기 죽이는 척 연기를 펼치며,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고 결국 영화에 캐스팅 되게 됩니다.

시크릿에서 훌륭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그 다음해 2010년 부당거래에서 검사에게 접대와 뇌물을 받는 악질 기자, 방자전에서의 호방역, 쪠쩨한 로맨스 해룡역을 맡으며 코믹부터 비열한 캐릭터 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 2012년 ‘남자 사용 설명서’에 남자 주인공 이승재 역에 캐스팅 되며 그 누구도 보여줄 수 없는 코믹연기를 마음껏 뽑내는데요. 흥행은 50만에 그쳤지만, 요즘 다시 재조명 받으며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고, 짜기로 유명한 기자, 평론가 평점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조연을 넘나 들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리는 배우로 맹활약하면서도 매우 다양한 작품에 아주 잠깐 출연하는 특별출연 및 우정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방황하는 칼날에는 우정출연으로 목소리만 나왔고, tvn 미생에서는 2성대리의 불륜녀 남편역으로 나와 드라마의 양념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이외 달콤살벌 패밀리, 한번 더 해피엔딩, 불야성, 딴따라 등에 특별출연했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맹활약하지만, 오정세에게는 배우로서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로 안면인식장애입니다. 오정세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공공연하게 ‘나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다. 어쩔 땐, 아내와 아들조차도 못 알아볼 때도 있다’고 말하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안면인식장애는 의학용어로 얼굴맹, 안면실인증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가수 호란, 고 신해철,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 등도 안면인식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안면인식장애는 사물의 모양과 감촉을 처리하는 뇌의 방추회 부분이 손상돼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도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이 없는 병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고 수 십 편의 작품에 출연한 오정세는 은근히 상복이 없는 배우인데요. 데뷔 후, 20년이 지나서야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2019년 스윙키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동백꽃 필무렵으로 kbs 중편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 베스트 커플상,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을 받으며 조연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받았습니다.

오정세의 이모저모

오정세는 신세계에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졌다고 컬투쇼에서 밝혔는데요. 지원한 배역은 ‘살려는 드릴게’ 대사로 빅히트를 친 이중구 역이었습니다. 배우 박성웅 님이 너무 배역 소화를 잘해서 오정세 배우가 하는 것이 상상이 안되기도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오디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서류에서 바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때 짝꿍이었고, 그 어린나이에 뒤뜰로 데려가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아내 외 다른 여자를 만나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똥파리 감독이자 주연배우 양익준이 한 예능에서 ‘오정세에게 200~250만원을 빌려 찍은 영화가 바로 똥파리다’라고 말을 해 주목을 끌었었는데요. 군 제대 후 돈이 없어 친구네 집에서 얹혀 살다가 똥파리 라는 작품을 준비했는데, 제작비가 한 푼도 없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100명 넘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거의 유일하게 돈을 빌려준 사람이 오정세이데, 그때 당시 오정세도 유명해지기 전이라 없는 형편에 빌려준 돈이어서 미안하면서도 너무 고마웠다며 방송에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2019년 동백꽃 필무렵의 노규태로 상을 모두 휩쓸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말한 수상소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의 진심어린 수상소감은 지금 너튜브에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폐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첫 방송 시청률 6.1%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동백꽃에서의 노규태 역처럼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 층 높이는 연기를 보여주길 기대하며 영상 마치겠습니다.

✅BGM
🎶IKSON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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