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No♬ 어디로 모실까요? 어두운 밤, 마차 안ㅣ판타지,중세,공작가,기사,나그네ㅣ덜컹이는 마차,숲,비,강 입체음향ㅣ공부,창작,숙면에 도움

반가워요! 비밀의 오두막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소리들은 입체음향으로 이어폰 또는 헤드셋으로 들어주시면
더 실감 나게 이야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분위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음악 ver.과,
공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음악 없는 ver.로 나뉘어 올라갑니다.

🎧 추천 음량 20~50
너무 크게 들으면 귀가 안 좋아질지도 몰라요.😿
☁소리 소개
#마차asmr #중세asmr #판타지asmr
#이세계asmr #로판asmr #storyasmr #공부asmr #독서asmr
말발굽, 삐걱대는 마차와 바퀴의 소리, 덜컹거리는 마차
먼 발치에서 마차 탑승객을 호위하는 의문의 누군가,
강을 지나쳐가는 마차,점차 거세지는 비,마차에 튀는 빗방울,
풀벌레, 부엉이, 멀리서 들리는 늑대와 코요테,
마차를 스치는 풀과 나무 ...
00:00 Intro
04:50 멀리서 잠시 보였다 사라지는 강
29:00 왼쪽에서부터 보이는 강
01:15:00 조금씩 거세지는 비
* * *
어두운 밤과 새벽을 내달리며 덜컹이는 중세의 마차를 경험해 보세요.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달리지만 그래 보여도 튼튼해요.
당신이 길 잃은 나그네인지 지친 기사인지
어쩌면 공작가의 누군가인지는 모르지만
새벽의 숲을 달리는 마차는 모두에게 평등합니다.
마차가 안개가 낀 숲을 따라 달리다 보면 커다란 강을 지나게 됩니다.
마차 밖의 천장에 낮게 뻗은 나무들이 스치기도 합니다.
당신을 호위하는 기사인지 지나가는 행인인지 모를 말도 간혹 보여요.
비가 내릴 듯 공기가 축축하더니 조금씩 내리다 점점 거세집니다.
풀벌레와 부엉이가 울고 멀리서 늑대와 코요테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 * *
☁ 곁들여 보는 이야기

"동쪽으로 가지."
-아침이 가까워져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엔 도착할 수 있게 해주시게.
-...마차 안에 창문 가리개가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그것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차 안에선 느리게 가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아주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는 체구도 외형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커다란 케이프를 둘러쓰고 있었지만,
마부는 알 수 있었다. 평범한 이가 아니다.
일단 두르고 있는 케이프부터가 평민이 구할 수 없는 아주 최고급 원단이었다.
호기심을 부르는 행색으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기에 성별을 구분하기도 모호했다.
하지만 이 마부는 꽤나 현명했다.
이렇게까지 본인을 숨긴다는 것은 발각되면 안될 어떠한 대단한 인물.
왜 직접 움직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하급 암살자라면 조금이라도 거슬릴 일이 생겼을때
어리석게도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어놓기에
눈앞에 이 나그네가 평범한 이가 아니란 것을 구분해낼 수 있었다.
또한 모든 걸 감추고 있지만 그에게 조용히 내포된 차가움은 결코 감출 수 없었다.
괜히 호기심을 내비쳤다간 도착 직전 늑대나 코요테의 이른 아침이 될 것이라
다년간의 오랜 경험이 기를 쓰고 소리치고 있었다.
출발 전 으레 하는 설명에 대답 대신 어둡게 빛나는 짙은 남색의 눈을 마부는 애써 피했다.

...

마차 안에서도 그는 케이프를 벗어내지 않았다.
다만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서도 그의 눈은 또렷이 보였다.
창밖을 응시하는 그의 눈은 푸른 달빛을 받아 영롱히 빛나고 있었다.
무언가 꼭 확인해야겠단 생각을 하던 그의 눈은 사실 이미 확신으로 가득했으며
복잡해 보이는 것도 잠시, 눈을 감고 잠시 중얼거리더니
금세 머릿속을 정리한 듯 보였다.
차분하고 날카로운 그로 인해 마차 안의 공기가 무겁게 짓눌렸지만,
비가 올 듯 새벽을 잔뜩 머금은 숲의 공기가 섞여서인지 탁하지만은 않은 오묘한 분위기를 냈다.
마차는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
☁ 추신
짠! 오늘은 어두운 밤을 달리는 마차 안을 주제로 가져와 봤어요!
원래도 마법이나 드래곤류의 판타지는 참 좋아했었는데,
요새 중세시대 느낌이 나는 작품들이나 음악을 듣다 보니
중세, 이세계, 로판 ... 이런 것들에 꽃혀버렸습니다._(:⁍ 」)_ㅎ

이번 소리는 아주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 중 하나인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이라는 웹툰을 보다 만들게 됐어요.
요 근래 말과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많이 보다보니
음악과 함께 긴박한 느낌의 새벽 숲을 헤치고 가는 마차 소리를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또 지나가는 마차 소리가 아닌 마차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구현하고 싶어 이것저것 소리를 손대봤답니다.
마차 속에서 보는 창밖을 만들고 싶어 얇은 커튼도 쳐봤는데
왠지 좀 ... 어색하네요... 😅😅🤣
만들고 보니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라는 웹툰에서도 간혹 마차가 나오곤 하는데
마차에서의 전투나 고심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해요.
메데이아와 헬리의 서늘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마차 소리가 생각보다 저의 취향인지라 ...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타고 가는 마차나 빗속의 마차...
중세 느낌 물씬 나는 음악들이 들어간 여행객이 탄 마차 같은 것도 구상 중이랍니다.
오두막에 와주시는 여러분들도 좋게 듣고 가시면 좋겠네요!

아,! 뒷부분에 비가 내릴 때 창가에 비가 오게 만들 생각이었는데
깜박하고 영상을 완성시켜 버렸네요 ...
디테일을 못 챙긴게 너무너무 아쉽지만 ...ㅠ_ㅠ
준비한 책을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 눈물을 머금고 얼른 올리게 됐습니다. ( ˃̣̣̥᷄⌓˂̣̣̥᷅ )
아무튼 ...!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ntro, Outro, Thumbnail 에 '제주 명조'체가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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