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를 꿈꿨던 잔인한 비극…'거여동 아파트 밀실 살인' / JTBC 사건반장

2003년 12월29일, 퇴근을 한 남성이 집안으로 들어선 순간, 싸늘한 시신이 된 가족들이 눈앞에 있었습니다. 문이 굳게 닫힌 집 안에서 숨져 있던 아내, 세 살 배기 아들 그리고 10개월된 딸. 누군가 집에 침입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현관문과 창문은 닫혀 있었고 집 열쇠조차 방에 있던 아내의 핸드백에 있었습니다. 시신에도 누군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한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비극적인 일가족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마무리 될 뻔한 현장에서 경찰은 하나의 단서를 찾습니다. 숨진 엄마가 마지막까지 꼭 쥐고 있던 작은 종이조각. 삶의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그 종이로 그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누구도 드나든 흔적이 없는 이 아파트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오늘(25일) 사건 X파일에선 완전 범죄를 꿈꿨던 잔인한 밀실살인, 거여동 아파트 살인사건을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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