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해외주식]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게임체인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백신과 진단 키트 등 관련 종목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24년 여름의 정점에 가까워지는 상황이고, 그 밖에 주요 외신들은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외신들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 중화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되자 투자자들은 수혜 종목들을 찾아 나서는 움직임입니다. 특히 단백질에 기반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받은 노바백스가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가 개발한 누백소비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미 식품의약청의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 최종 승인은 누백소비드가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결정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누백소비드가 최초의 단백질 기반 백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mRNA 기반이었습니다. 노바백스가 처음으로 비-mRNA 백신을 출시하는 데 성공한 데 따른 모멘텀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기존의 mRNA 백신으로 시장을 장악한 모더나와 화이자에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다 전통적인 형태의 백신을 선호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노바백스의 단백질 기반 백신이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바백스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팬데믹 사태로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예정보다 크게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단백질 기반의 백신은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해 사노피가 누백소비드의 글로벌 판매권을 인수한 데 따라 승인과 함께 이미 1억75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제약 업체 사노피는 노바백스가 기존의 파트너십이 만료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누백소비드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팬데믹 당시 290달러까지 치솟았던 노바백스 주가는 5월 21일 7.1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BTIG는 노바백스에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주가가 12개월 사이 19달러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167%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입니다. 이번 의견은 미 식품의약청의 누백소비드 승인 전에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업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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