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절임배추농가 주문량 급감으로 ‘울상’ - CCS충북방송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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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절임 배추 생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추 가격 하락도 문제지만
절임 배추 주문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면서
농가 소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근만 기자의 보돕니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의 한 배추 재배 농가.

밀려드는 절임 배추 주문량으로 한창 바쁘게 보내야하지만 올해만큼은 사정이 다릅니다.

절임 배추 주문량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정도 줄어들면서 그 만큼 일감이 줄어든 것입니다.

배추 밭의 절반가량을 썩혀 버려야 할 정도로 사정이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완식 괴산군 장연면 배추생산 농가
-배추는 (절임배추) 2000박스 분량을 심어 놓았는데 주문이 적어서 밭에 남는 것은 폐기 처분할 수 밖에 없어요.

괴산지역의 일부 농가에서는 아예 배추 생산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 업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절임 배추 주문이 줄고 배추 한 포기 값이 5백 원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3~4백 원의 보상금을 받고 폐기 처분을 택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완식 괴산군 장연면 배추생산 농가
-계약 재배 한 분도 예를 들어 돈을 다 받는 것이 아니고 계약금의 30% 정도 받으면 그 계약금을 장사꾼들이 포기하고 배추를 따가지 않는 것이다. 작업비도 안 나오니까...그러면 농민들은 계약금 30%만 받고 배추를 밭에 다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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