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마항쟁' 정신으로 내란 제압"

【앵커】
영남권 보수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선 주자들이
어제 대구 경북에 이어 오늘은 부산 경남에 총출동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 세력을 제압하고
헌정질서를 회복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 사흘 차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
어제 보수의 본산 TK 유세에서 부쩍 자신감을 얻은 듯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양심이 있으면 후보내지 말아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부마항쟁의 민주 성지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기관에 숨어서 민주질서,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그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겠죠?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국내 최대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 등 해양 산업에 중점을 둔 지역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앞으로 2030년이면 북극 항로가 활성화될 겁니다. 이미 쓰이고 있어요. 인프라도 구축해야 되고 앞뒤 연관 산업들도 함께 발굴해서 발전시켜 놔야죠.]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겠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 초반부터 보수의 본진에 깊숙이 들어가 정면 돌파를 시도한 이 후보는 내일은 경남과 전남 해안 지역을 아우르는 동서화합 선거운동을 이어갑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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