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피면 오신다 했죠 - 트롯트사랑아 #좋은트로트 #트로트 #ai트로트 #김다현

찔레꽃 피면 오신다 했죠
작은 손 꼭 잡아주신다고
봄마다 문 열어보지만
어머니, 어머니… 또 바람이죠

바람 끝에 실낱 같은
당신 숨결이 닿을까
대문 앞 흙바닥 위에
매년 꽃길을 그려요
찔레꽃, 찔레꽃
눈물 속에 피네요
기다림도 세월에
바래고 말았죠
어머니… 어머니…
딸은 아직 거기서 멈췄어요
사진 속 웃던 그 얼굴
이젠 꿈에서도 흐리네요
내가 늙어가는 동안
당신은 그대로죠, 그대로

어린 날 울먹이며
기다릴 줄만 알았죠
세상에 다녀온 사랑
당신 하나였네요
찔레꽃, 찔레꽃
눈물 속에 피네요
기다림도 세월에
바래고 말았죠
어머니… 어머니…
딸은 아직 거기서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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