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의 경제쇼] 홍춘욱-유럽, 일본식 '잃어버린 30년' 전철 밟나? 생각보다 심각한 유럽경제, 혁신은 멈췄고 재정은 위험하다!! | KBS 211117 방송

2021년 11월 17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자 :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나이키 운동화는 미국에서 디자인 된 뒤,
중국과 인도에서 원재료인 직물과 고무를 공급받아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됩니다.

전 세계 무역제품의 2/3가 이처럼 여러나라가 분업해
생산되고 팔립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이라고 하죠.

선진국은 비용이 절감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개발도상국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과실을
누리게 됩니다.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은
완성됐습니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한 중국 덕분에 선진국들은 싼 값에 물건들을
공급받을 수 있었고, 이는 물가상승, 인플레를 억제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봉쇄조치와 에너지난으로 문닫는 중국의 공장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게다가 미중 패권경쟁까지 겹치면서
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리가 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요소수가 문제가 됐지만 여기서 끝나진 않을겁니다.

무역협회는 현재 우리 산업이 중국에 80% 이상 의존하는 품목이
1800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에 이어서 글로벌 가치사슬 격변이라는 또다른
어려움이 지금 한국 경제 코앞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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