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줄서서 포장해가는 순대 매운순대 내장 간 허파 염통 부산 부평깡통시장 부평순대 sundae Korean blood sausage pig pork intestines

사람들이 줄서서 포장해가는
부산 남포동 부평동 부평깡통시장에 위치한 부평순대 입니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40년 정도 되셨다고 하네요
5,000원치 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여기도 서동미로시장 손순대 집처럼 매운순대가 있습니다
서동미로시장 매운순대는 색깔이 달라서 바로 구별이 되는데
여기는 어머니께 여쭤보니 색깔은 같다고 하시더라고용 ~
색깔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머니만 어떤게 매운순대고 어떤게 일반순대인지
구별을 하실수 있는거처럼 보였습니다

지도에는 검색이 안되는거 같은데
깡통시장에서 거인통닭 근처에 있는 오복통닭을 일단 찾으시면
그 오복통닭 바로 오른쪽이 부평통닭 이고
부평통닭 바로 오른쪽이 여기 부평순대 입니다

촬영하는 도중에 어머니가
"우리 황금연못에도 나왔는데 ~"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용

그래서 촬영을 다 끝내고 집에 돌아온 뒤에
황금연못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KBS1에서 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하는
시니어토크쇼 였습니다

토요일 저 시간대에 일어난적도 거의 없고 TV를 본 적은
더더욱 없기 때문에
저런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를 어머니 말씀을 듣고 처음 알았네요 ㅠ

찾아보니까 "황금연못" 이라는 프로그램에
"사랑합니다, 당신의 세월" 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 코너에 어머니가 아드님이랑 같이 나오셨더라고용
2015년 8월1일자 방송이었습니다

아드님은 부평순대 바로 옆에 있는 부평통닭을 운영하는 분이셨습니다
어머니가 왜 "내"가 아닌 "우리"가 황금연못에 나왔다고 말씀하셨는지를
방송을 보고 나서야 이해하게 되었네요

20살에 시집 오셔셔 허리를 다쳐 자리에 누운 남편을 대신해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는 방송 내용을 봤을때는
코끝이 시큰해 졌었습니다

옛날에는 순대가 1인분 200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하루종일 팔아봐야 500원치 팔기도 힘든때도 계셨다고 합니다

시장통에는 텃세가 심한데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살아남을수가 없고
그 부끄럼움을 물리치고 누가 뭐라하든
내 자식을 위해서 내 가정을 위해서 일을 했었어야 했고
순대 장사해서 아들한테 미안했다 라고 말씀 하셨을때에는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버렸네요
그냥 저희 어머니도 생각나고 해서 질질 울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다리가 안 좋으신거 같던데
아무튼 어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맛있는 순대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40년 전통 줄서서 포장해가는 순대 매운순대 내장 간 허파 염통
기본 5,000원부터 주문 가능
부산 남포동 부평동 부평깡통시장 부평순대
한국 길거리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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