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7 KIMHYUNJOONG 김현중 - 하고 싶은 말(Words I Want to Say)+Words for wedding @ 2022 '하고 싶은 말'

Hyunjoong's words :
오늘 이 공연이 〈하고 싶은 말〉이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일단은 노래부터 하고 할게요.
네, 〈하고 싶은 말〉 들려드릴게요.
........

네,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죠? 노래를 감상해야죠.
얼굴밖에 안 보여요? 노래 좋아요?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부르면서 여러분들에게 이제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정리했어요.
여러분들에게 꼭 전해드릴 말이 있었어요.
이 말을 어떻게 해야 될지 참 고민이 많고 했었지만,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 뵙고 이렇게 얼굴을 보고 마주하니까, 제가 정말 마음이 편해요.
오히려 어둡게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네, 어~ 뭐~ 서론 본론 다 빼고, 저는...
제 성격 아시잖아요? 솔직한 거.
어쨌든 충격을 먼저 드릴까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처음 말씀드리는 말은, 이제 많은 매체에서 보겠지만,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왜 이렇게 눈을 동그랗게... 놀라셨어요?
사실 이런 말들을 준비하면서, 혼자 많이 울기도 하고, 여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리고 '좀 더 잘 살아올걸...'이라는....
근데 지금, 여러분들을 보자마자 어떤 마음이 생겼냐면, 두려운 게 없어졌어요.
이런 말들이 굉장히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많이 했었고 했는데,
노래 몇 마디 노래 몇 소절 하고, 여러분들의 따스한 눈빛을 보니까,
아, 이거,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이 사람들한테는, 여러분들을 이렇게 봤을 때,
저들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나를 지켜주고 내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구나.
그래서 되게 용기 있게 말할 수 있겠구나.
여러분들을 떠나보낸다는 게 아니에요.
많은 축복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이런 일은 가족한테 제일 먼저 말하잖아요?
여러분들은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저를 지켜준 또 하나의 가족이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미래에 제가 또 어느 한 좋은 부분이 되고 싶어요.
너무 고마워요....진짜 고마워요.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해 주시고, 오랜 시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는 결혼해서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여러분들한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 눈물이에요.
그러니까 결코 나쁜 뜻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에게 감사해서요.

뭐 굉장히 멋들어진 멘트 많이 준비했어요. 근데, 다 필요 없어요.
그냥 여러분들을 보는 순간 ‘이게 맞다.’라고 마음이 그렇게 정해졌어요.
네? 아, 결혼식 안 해요. 코로나 때문에.
에이요? 아, 그래요? 아니, 뭐, 여러분들 뭐 많은 얘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유튜브에서 이제 생중계 되는데,
또 여러분들에게...대변이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그분들의 100퍼센트 대변이 될 수는 없지만...
그냥 일반 평범한 여성분이고... 오랜 친구 사이였어요.
네, 저는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더 용기를 갖고 더 굳세게 살 거예요.
그리고 내가 잘하는 거 할 거예요.
연기하고, 음악하고, 여러분들에게 늘 희망적인 메시지 주고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아티스트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한 달을 고민했는데, 이 말을 이렇게 멋 없게 했네요.
굉장히... 네? 죄송해요. 지금 빼서 안 들렸어요.
아이그~ 그거.. 다 부질없는 거였어요.
백 마디의 말보다 여러분들에게 느껴지는 이 한순간에 제 마음을 다 대변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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