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2동 분동...오는 7월 '거북섬동' 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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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흥시가 정왕2동을 두 개동으로 나눕니다.

앞으로 인구계획을 분석하고 시화 MTV 해양레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분동을 결정했는데요.

거북섬 일대가 갈라지면서 새 동의 이름은 '거북섬동'으로
정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흥시 최남단에 위치한 시화 MTV입니다.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최근 4개 아파트 단지에
3천 세대가 입주하고 있습니다.

거북섬 인근에서는 대규모 해양레저복합단지도 조성 중입니다.

현재 MTV 일대 주민 수는 9천여 명.

오는 2027년 입주가 마무리되면
현재의 세 배가 넘는 3만 명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단독생활권으로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습니다.

[정귀애 / 시화 MTV 거북섬 발전위원회]
"정왕2동이 동사무소하고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관리가
불가능하고 그러다 보니 정왕5동으로 처음에는 분리를 했다가
그렇게 분동하는 차에 그냥 저희가 아예 여기를 관광으로
뭔가 특구를 만들 수 있게끔 조성하니까...“

이런 가운데 시흥시가 현재 정왕2동에 속한 MTV를 분리해
새로운 동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과 앞으로 인구계획 분석, 거북섬 특성화 단지
조성 등을 위해 분동을 결정한 겁니다.

[김용식 / 시흥시 행정국장]
"지리적 여건과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도 행정
동 신설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를 통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고...”

분동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동의 명칭은 '거북섬동'으로
정해졌습니다.

시흥시는 "주민 투표와 인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분동이 되면서 주민센터를 비롯해 소방서와 지구대,
우체국 등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형마트와 호텔 등 상권도 형성돼 향후 시흥시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용식 / 시흥시 행정국장]
"지식 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유통 기능을 갖춘 기존
정왕2동과 관광,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 중인
거북섬동으로 균형 있는 도시 성장이 기대됩니다.”

시흥시 거북섬동은 다음 달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 개청합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 / 편집 - 이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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