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역이비인후과 천장이 빙글빙글 돌고 어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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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w/c-1mHpYtGE-rkYq-4Dod-bumV-kSYSN4FJ51N3

60대 주부입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누워서 돌아눕거나 고개를 돌릴 때 특히 더 심하고,
몸이 기우뚱하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자꾸 벽을 짚거나 가만히 앉아 있으려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속이 메스껍고 구토감도 조금 있어서,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합니다.
지인들은 이석증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건지
이석증이 맞다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연세가 있는 제가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병은 아닌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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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증상은 회전성 어지럼증 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BPPV)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특히 누웠다가 고개를 돌릴 때, 앉거나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전형적인 이석증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 특히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과 이석기관 사이에서 작은 돌 조각(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움직일 때마다 신경에 잘못된 자극을 주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징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일정한 머리 움직임에 따라 반복되고,
보통 몇 초에서 1분 이내로 증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다행히 이석증은 심각한 뇌 질환이 아니라 귀 안의 기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만 받으면 비교적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료는 약물보다는 ‘이석 정복술’이라고 불리는 전문적인 물리치료 동작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귀 안의 잘못된 위치에 있는 이석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는 일련의 머리 회전 동작을 말하며,
숙련된 이비인후과 의사나 물리치료사가 직접 시행합니다.
많은 경우 한두 번의 정복술만으로도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연령이나 체력 상태에 따라 가볍게 시행되며, 몸에 큰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석증은 재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법, 수면 자세, 고개 움직임 주의 등에 대해 병원에서 안내받고,
필요 시 항현훈제나 진정제를 단기적으로 병용할 수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더라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석증 자체는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며,
어지럼증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드물게는 뇌졸중, 소뇌 질환, 내이염 등 다른 어지럼증 원인이 겉보기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혼자서 단정하지 마시고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셔서 안진 검사, 전정 기능 검사, 이석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빠른 치료로 어지럼증이 사라지면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걱정은 잠시 내려두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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